이달말 코스닥 상장 예정...공모가 희망밴드 2만3500원~2만6500원
LG디스플레이, 야스 2대 주주(지분율 17.81%)...2010년 100억 투자
[뉴스핌=김지완 기자] OLED 패널 증착장비 전문기업 야스가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야스는 디스플레이 OLED 증착기 및 증발원 등 증착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 기판에 유기물 또는 금속을 증발시켜 여러 층으로 얇게 코팅해 다층박막을 제작하는 과정을 증착 공정이라 한다.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가 15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현황과 IPO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는 "야스의 OLED 8세대 증발원을 만드는 업체는 전세계 우리밖에 없다"면서 "초기 증발원에서 95% 이상 버려야 했던 사용 효율은 70% 까지 높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야스는 현재 국내 총 143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OLED 증발원 관련 기술은 39건, OLED 증착시스템 관련 기술은 29건에 이른다.
확실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고객사를 늘어나가고 있다. 정광호 대표는 " 해외 중소형 패널 제조사를 대상으로 증착장비 공급을 시작해, 점차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라인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BOE, CSOT, EDO, JOLED. 샤프(Sharp) 등 중국, 일본 등의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TV O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진출을 통한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우선 10.5G 초대형 OLED 생산 설비에 대한 증착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해상도의 모바일용 중소형(6GH) OLED 증착기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야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02억6000만원, 영업이익 124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9.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6%, 65.4%의 증가폭을 보였다.
야스는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밴드는 2만3500원~2만6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30만주다. 야스는 공모자금으 중 160억원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50,067㎡)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성 사업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이며, 이를통해 현재 생산능력의 3배 이상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기업은 2010년 LG디스플레이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야스의 2대 주주로 지분율 17.81%를 보유중이다. 상장후 LG디스플레이의 지분율은 15.47%로 낮아진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