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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스트샵'통해 때이른 이사·혼수 마케팅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09:23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09:28

날짜만 등록해도 선물...베스트샵으로 고객 유인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이사 혼수시즌을 맞는 고객들을 자사 유통망인 베스트샵으로 유인하기 위한 발빠른 판촉에 나섰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사·결혼날짜를 등록하고 LG베스트샵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11월말까지 진행한다. 등록은 구매 하루전에만 해도 된다. 사실상 베스트샵에서 가전제품을 장만하는 고객 모두에게 사은품을 주는 셈이다.

또 LG전자는 LG베스트샵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 50만~5만점을 매월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소비자들은 멤버십에 가입하고 온라인에서 구매 희망제품을 선택하면 응모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이 LG베스트샵 강서본점에서 '코드제로 A9' 무선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관련업계는 대형 유통채널이 아닌 가전 제조사가 직접 이사혼수 시즌 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시기적으로도 다소 이르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등 경쟁사들은 관련 이벤트를 시작하지 않았고 제품별 사은혜택을 제공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명절 마케팅에 주력하는 시즌"이라며 "이사혼수 시즌 마케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자사 유통망인 베스트샵을 통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5월에도 이사·결혼날짜 등록 이벤트를 한차례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말 현재 베스트샵을 통한 매출 비중은 11.5%로 전년 동기(10.7%)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판매전략'을 밝히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샵'을 명시했다. 

7월부터는 전국 100개 LG베스트샵에 스마트홈 체험존을 설치했다. 체험존에는 자사 음성인식 스피커인 '스마트씽큐 허브 2.0'를 비롯해 온습도센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 비치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건강관리가전 통합존'도 베스트샵 주요 거점에서 먼저 시작하고 주요 전자유통 매장 등 전국 1000여 개 판매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베스트샵은 1년간 2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고등급이 'VIP'를 부여한다. VIP 고객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3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쟁사가 2년간 1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고등급을 부여하는 것에 비해 문턱이 낮다.

회사측은 "베스트샵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특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베스트샵이 판매를 잘 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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