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NFL 공공의 적이 된 트럼프... NBA 르브론 제임스·코비 브라이언트도 분노

기사입력 : 2017년09월24일 09:53

최종수정 : 2017년09월24일 09:54

NFL 공공의 적이 된 트럼프... NBA 르브론 제임스·코비 브라이언트도 분노. NFL 포티나이너스의 에릭 네이드가 미국 국가 연주 도중 무릎을 꿇은 장면. <사진= AP/뉴시스>

NFL 공공의 적이 된 트럼프... NBA 르브론 제임스·코비 브라이언트도 분노

[뉴스핌=김용석 기자] 흑인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는 NFL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돌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인 우월주의에 반발한 NFL과 NBA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정책에 비난하고 나선 상황에서 일부 NFL 선수들이 백악관의 공식 행사인 우승팀 초청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사건은 촉발됐다.

이에 트럼프는 9월23일(현시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백악관에 초청 받는 것은 선수들에게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 들여져야 한다. 스테픈 커리가 참석을 주저하고 있다니 나도 초대를 취소한다”고 반응해 더욱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BA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는 이에 대해 “당신이 나타나기전까지 백악관에 가는 것이 물론 영광이었다”며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스테픈 커리가 이미 불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대 취소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덧붙였다. 르브론 제임스의 이 분노의 트윗은 순식간에 50만건 이상 리트윗되며 공감대를 얻고 있다.

‘NBA 최고의 스타 스테픈 커리는 이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나는 트럼프가 말하는 것도 지지하지 않고 나서야 할 때 말하지 않은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행동을 비판하며 백악관 초청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트럼프와 스포츠계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는 NFL 경기전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뜻으로 항의 시위를 벌인 선수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밝혀 반반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에릭 네이드 등이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가연주 때 일어서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한 것이었다.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SNS를 통해 “트럼프는 그 이름 자체로 분노와 대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증오를 부추기는 트럼프의 언행은 미국을 결코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며 반(反) 트럼프 대열에 합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였던 ‘미국을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빗댄 것이다.

NFL측 역시 트럼프의 해고 발언이 매우 공격적이며 도를 넘었다고 보고 있다.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CEO 제드 요크는 “트럼프의 말은 이 위대한 미국이 상징하는 것과 안 맞는다. 난 선수들이 긍정적인 변화의 행동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끝까지 지지할 것이다. 선수들은 사회적인 부당함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미국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뿐이다”며 공식 성명을 통해 선수들을 지지했다.

NFL 선수협회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누가 선수들에게 입 닥치고 운동이나 해라'라고 말한다면 이는 위대한 미국 시민의 권리를 깨트리는 행동이다”며 미국적 가치 회복을 호소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선수들이 국가에 대해 불손하게 행동한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 초청 만찬을 거부한 NBA 최고의 스타 스테픈 커리. <사진= 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