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獨 메르켈 빛 바랜 승리에 유로 '흔들'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00:14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00:14

CDU/CSU 역대 최저 득표에 대안당(AfD) 부상 '부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유로화가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독일 국채 수익률도 하락,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반영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가 33%의 득표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얻은 데 따른 시장 반응이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

2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6% 가량 하락하고 있다. 유로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6%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총선에서 CDU/CSU가 기대만큼 강력한 지지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데다 극우대안당(AfD)이 약 13%에 이르는 표를 얻으면서 50여년래 처음으로 극우세력이 의석을 차지하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오히려 총선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당장 재정정책이 보수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메르켈 총리의 연정 구성에 따라 정책의 얼개와 금융시장 파장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극우대안당은 반이민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자칫 프랑스 대선 이후 잠잠해진 유럽의 포퓰리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LGC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대안당의 부상이 당장 EU 내부에서 독일의 정책 기조를 크게 바꿔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가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1.20달러 선을 테스트 받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화가 1.20달러를 뚫고 하락할 경우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866달러 선 역시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UBS의 마크 헤펠 최고투자책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로 인해 대연정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독일자유당(FDP)이 예상보다 높은 표를 얻은 데 따라 유로존 주변국의 재정 기강 확립이 한층 강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유로화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 같은 전망이 이날 유로존 국채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장중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가량 떨어지며 0.402%에 거래된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주변국에 대한 재정 긴축에 대한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자들이 관련 채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마켓워치는 지난 주말 프랑스 상원 선거 결과 역시 이날 유로화를 누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에마뉘엘 마크로 대통령의 앙마르슈당이 패배한 데 따른 파장이 유로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프랑스 상원 선거에서 앙마르슈는 총 348애 의석 가운데 28석을 차지, 선거 이전에 비해 1석 줄어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