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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켜진 국회] 바른정당, 연휴중에도 생존이냐 통합이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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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파, 명분 부족하지만 실리 챙겨야
자강파 명분 쥐고 통합파 의원 설득 주력

[뉴스핌=조세훈 기자] 잇단 돌발악재에 휘청이는 바른정당은 추석 연휴를 전후로 생존과 통합의 갈림길에 섰다. 통합파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대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자강파는 독자 생존을 위한 모색에 들어갔다.

추석연휴를 맞아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플랫폼에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군인과 추석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당 내분을 수습하고 '11·13 전당대회' 로 이슈를 전환하고자 추석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일부 의원의 통합 추진을 '개인 의견'으로 일축했지만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있다.

통합파는 명분은 부족하지만 실리를 고민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청산 등 한국당의 인적쇄신이 미흡하더라도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참패를 막기 위해서는 보수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두 당은 지지율을 합해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 "지역구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당에 양해를 구한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도 "대구 지역구가 구청장·시의원·구의원이 가장 많이 탈당한 지역구"라며 "다른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와 총선에 대해 갖고 있는 (어려움을) 안다"고 말했다.

실제 바른정당은 광역·기초 의원과 권리 당원들이 한국당으로 이탈하는 등 갈수록 지역 기층조직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합파 의원들은 추석연휴 기간 지역 주민들과 권리 당원들을 만나며 통합의 필요성 등을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강파는 명분을 쥐고 당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명 바꾼 것 말고는 바뀐 게 아무 것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왜,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자강파는 통합파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의원은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너무나 잘 이해한다"며 " 연휴 기간 동안 의원님들도 접촉해서 설득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자강파와 통합파의 입장차가 분명해지면서 당내 구성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앞길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추석 연휴엔 통합파가 기세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보수층에게 뭉쳐야되지 않겠냐는 호소는 강력한 무기이자 메시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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