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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업-2] ‘한강의 기적’ 이끈 한국의 100년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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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두산그룹, 1896년 박승직 상점으로 시작
신한‧우리은행, 100년간 한국 금융업 성장 견인
삼성‧LG 등 주요 그룹도 50~70년 전력질주

[뉴스핌=정광연 기자] 100년 '장수기업'은 국내에서도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끌며 국가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국내 최장수 기업인 두산이다. 

1896년 박승직 상점으로 시작한 두산그룹으로 121년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박승직 상점은 1945년 태평양전쟁의 여파로 문을 닫았지만 다음해 박승직의 장남 박두병이 두산상회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다시 세우고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한국기네스협회가 인증한 국내 최고(最古) 기업이기도 하다.

두산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보수기업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박승직 창업주의 ‘인화제일주의’ 경영철학과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자’는 안전우선주의 경영 스타일이 두산의 이미지로 굳어진 탓이다.

하지만 두산은 알고 보면 시대 변화에 따라 발 빠른 변신을 시도한 ‘혁신형 기업’이다. 이미지 탈바꿈은 물론 변화의 중심에서 고강도 구조조정과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대그룹의 위용을 갖춰간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가족경영의 흠집이 나기는 했지만 무리 없이 5대를 이어온 오너 경영도 장수의 저력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그래픽=뉴스핌>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두산 역시 큰 곤욕을 치렀지만 2002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계열사를 재편하고, 재계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하는 획기적인 모습도 보였다.

위기의 순간에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하면서 변화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최고기업을 향한 노력을 현재진행형으로 기울이고 있다.

1897년 한성은행에서 시작한 신한은행과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이 전신인 우리은행은 한국 금융업을 지탱한 거목(巨木)들이다.

한성은행은 1943년 동일은행과 합병, 조흥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6년 신한은행에 흡수되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홍콩과 인도 뉴델리, 2007년 중국 베이징, 2009년 일본 도쿄 지점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기울였다. 신한은행을 핵심으로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395조7000억원으로 국내 1위다.

대한천일은행은 1911년 조선상업은행, 1950년 한국상업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1981년 국내 최초의 민영은행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1998년 한일은행과 합병해 한빛은행이 됐으며, 2001년 4월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돼 2002년 우리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2001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뱅킹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등 변화를 선도한 대표적인 은행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은행은 민영화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래픽=뉴스핌>

이 밖에도 동화약훔(동화약방, 1897년), 몽고식품(산전장유공장, 1905년)과 광장(광장주식회사, 1911년), 보진재(보진재석판인쇄소, 1912년), 성창기업지주(성창상점, 1916년), KR모터스(대전피혁공업, 1917년) 등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주요 그룹들도 100년을 향해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 1938년 삼성상회에서 시작한 삼성그룹을 비롯해 1939년 설립된 선경직물을 전신으로 하는 SK그룹과 1947년 락희화학공업으로 시작한 LG그룹, 1952년 문을 연 한국화약이 모태인 한화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우리나라는 산업화 역사가 짧아 100년 기업의 수가 많지 않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더 많은 100년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경영 승계에 걸림돌이 되는 증여세 및 상속세에 대한 재논의와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가르칠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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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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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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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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