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소비시장 급변, 기업 '지방도시,청년,전자상거래' 공략해야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17:06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17: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젊고 과감한 신흥 부호 급증, 중소도시 성장 뚜렷
2008~2009년 중국 소비 욕구 최고치 도달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소비 시장이 소비 수준, 규모 그리고 트렌드가 총체적으로 변화하는 격변기에 진입했다고 중국의 산업 트렌드 분석 매체 36커(36氪)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소비 시장의 변혁을 주도하는 '힘'으로 신(新) 중산층, 청년 소비자 그리고 전자상거래 산업을 꼽았다. 

이 보고서는  ▲ 고소득 저연령의 신 중산층의 확산 ▲ 소비에 대범한 1990년 대 출생 소비자의 영향력 확대 ▲ 전자상거래 발달의 3대 역량이 중국 경제 성장과 함께 소비시장의 발전과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소비 성장 규모 중 81%가 연소득 24000달러의 가계에서 나올 전망이다. 또한 35세 이하의 청년 소비자의 소비 시장 성장에 대한 공헌도는 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소비시장 성장의 주요 통로로 소비 성장의 42%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중국인이 소비하는 품목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래에는 상품 위주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가 소비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향후 5년 동안 소비 시장 성장의 51%가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강보조식품,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 관광 등 개인의 행복감과 만족도를 높여줄 우수한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연간 9%의 속도로 팽창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인의 소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인의 연간 소득은 2010년 이후 매년 11%의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의 경제 구조가 저임금의 제조업 중심에서 임금 수준이 높은 서비스와 첨단과학 업종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연간 가처분 소득이 1~1만6000달러 사이의 신흥 중산계층과 가처분소득 2만4000 달러 이하의 부유한 중산계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에는 이들 신흥 중산층과 부유한 중산층의 수가 1억 가구에 도달, 전체 도시 가정의 30%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은 중국 소비 시장의 중요한 주축이다. 중산층 이상 가정은 장차 중국 도시 소비 규모의 55%, 향후 5년 소비 증가량의 81%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보고서는 소득 증대에 힘입어 2008~2009년 중국 소비자의 소비 욕구가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변화하는 소비시장, 기업 마케팅 전략 수정 불가피 

보고서는 이와 같은 중국 소비 시장의 구조와 트렌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전략도 발맞춰 수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같은 마케팅 방식으로는 새롭게 등장하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것.

특히 대도시에 집중된 각 기업들이 중국 전역으로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소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기업들이 적어도 중국의 430개 도시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이 보고서를 강조했다.

이는 소도시의 신흥 중산층과 부호의 증가 속도가 대도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3년 뒤인 2020년까지 중국에선 4600만 가구의 신흥 중산층과 부유층 가구가 탄생할 전망인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도시로 분류되는 4선 도시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 세대 보다 소비에 대담한 35세 이하 1990년대 출생 소비자에 대한 전략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의 소비 시장에서 이들 청년 소비자의 비중과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향후 시장의 중심 세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청년층의 연간 소비 증가율은 14%로 35세 이상 소비층의 2배에 달한다. 2020년 이들 청년층의 소비액이 중국 전체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달할 전망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 세대는 근검절약이 몸에 밴 장년층과 달리 소비에 매우 적극적이다. 중국 청년층의 소비에 대한 적극성은 기타 국가의 동년배에 비해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컨설팅이 최근 전 세계 청년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 충분하다면 새롭게 소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는 질문에 대해 진행한 설문 결과, '동의하지 않는 다'라고 답한 중국 청년 소비자(18~25세)의 비율은 42%에 달했다. 미국과 유럽(36%), 일본(32%), 브라질(2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중국의 청년 소비층은 전 세대에 비해 학력이 월등히 높고, 해외여행 등 여가활동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매우 뚜렷하다. 또한 유명 브래드를 선호하는 성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국 소비 시장에서는 고가 제품, 고급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서비스, 와인 및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중국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다. 2020년까지 중국인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소비 규모 증가율은 20%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환경과 트렌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적절히 대응해야 미래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