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최고치 행진, S&P 6일째 상승

기사입력 : 2017년10월04일 05:08

최종수정 : 2017년10월04일 05:08

자동차 및 항공, 총기 섹터 강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출발한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연이은 최고치 경신 끝에 피로감을 드러낸 한편 블루칩과 대형주는 고점을 높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투자자들은 경계하는 시선으로 증시 랠리를 지켜보고 있다. 주가가 적지 않은 악재를 외면한 채 강세장을 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4.07포인트(0.37%) 상승한 2만2641.6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5.46포인트(0.22%) 오른 2534.5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5.00포인트(0.23%) 상승한 6531.71에 마감했다.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표적인 가치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바닥권에 머무는 시장금리를 감안할 때 주가가 적정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투자자들의 12월 금리인상 기대가 77%까지 치솟았지만 뉴욕증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스펙트럼 매니지먼트 그룹의 밥 필립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여기에 세금 인하에 대한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악재들이 적지 않지만 시장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 호조를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제조업과 건설업 등 경제 지표가 최근 크게 개선됐다”며 “지표 개선과 저금리가 위험자산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운송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너럴 모터스(GM)가 3% 가량 뛰었다. GM은 9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1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포드 자동차 역시 같은 기간 8.7%의 매출 신장을 이룬 가운데 2% 선에서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1% 이상 올랐다.

항공주도 상승 날개를 달았다. 델타는 코웬 앤 코가 허리케인 영향이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를 권고하면서 6% 이상 랠리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5% 치솟았고,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각각 5%와 4% 선에서 급등하는 등 항공 섹터가 강한 랠리를 펼쳤다.

라스 베이거스의 총기 난사 사건에 따른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총기류 종목들이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텀 루저 앤 코가 3% 이상 상승했고,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 역시 3% 올랐다. 총기 난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이날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7%로 높여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