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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도마마을의 최고령자 90세 한두이, 그가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

기사입력 : 2017년10월08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10월08일 00:00

[뉴스핌=이현경 기자] "오늘도 안 오려나보네. 딸들이 안 오면 나 혼자 살지 뭐. 여기는 내가 죽어야 나가지. 어디 갈 데가 있냐?"

8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은 '부모, 그리고 나의 세월' 편으로 꾸며진다. 도마에서 태어나 마지막을 기다리는 한 여인의 이야기다.

한때 복사꽃이 만발했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늙어가는 여인이 있다. 도마마을의 최고령자인 90세 한두이다. 그는 도마마을 가운데에 자리한 초록 대문 집에 산다. 늘 마루에 앉아 사람들이 오가고, 낮과 밤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의 하루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거동이 불편한 두이의 집에 병간호를 위해 세 딸이 돌아가면서 머문다. 세 딸 중 두이를 가장 살뜰히 보살피는 건 첫째 딸인 엄계순(70)이다. 엄마와 딸은 서로의 삶을 연민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된다.

어렸을 때와 뒤바뀐 부모와 자식 사이. 어린 딸은 자라서 늙은 엄마의 보호자가 됐다.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던 여름, 된장독이 터져버렸다. 된장이 잘못될까 애가 타는 엄마 두이와 노모 대신 갖은 노동을 하느라 지친 딸 계순. 두 사람을 둘러싼 긴장감은 고조됐다. 모녀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늙은 엄마를 병간호하느라 자식들을 보는 두이의 마음은 편치 않다. 건강상태는 점점 안 좋아지고 자식들에게 미안해지니 '내가 빨리 죽어야 하는데'가 말버릇이 됐다.

끝을 기다리는 두이. 그의 방엔 볼 때마다 한숨을 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마음에 차지 않는 영정사진이다. 그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기 위해 영정 사진을 다시 찍으려고 한다. 그는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깝고도 멀고, 단순하고도 어려운 관계. 이 관계 속에 얽혀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8일 밤 11시5분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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