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프듀' 따라나서는 '더 유닛', 슈퍼스타K 열풍 따라갔던 실패 사례 지울까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6:06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6:06

샤이니 태민, 비, 현아 <사진=뉴스핌DB>

[뉴스핌=양진영 기자] KBS가 만드는 '프로듀스101', '더 유닛'이 28일 출범한다. '슈퍼스타K' 이후 케이블 발 유사 프로그램 열풍이 방송가를 휩쓸 모양새다.

지난해 론칭한 Mnet '프로듀스101'이 2시즌째 대성공을 거두면서 어벤져스 아이돌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배출해냈다. 두 그룹은 거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프로듀스101'은 어마어마한 화제성과 명성을 얻었다. KBS의 '더 유닛'은 그 열풍을 지상파로 가져온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프듀'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했던 데뷔 전적이 있는 멤버들을 모았다.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되는 바, 화제성이란 절반의 성공은 이미 담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슈퍼스타K' 이후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실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 비·태민·현아·산이·황치열 필두, '어벤저스 유닛' 나올까

일찌감치 MC로 무명 아이돌을 거쳐 솔로 가수, 배우로 활동 중인 비의 출연이 언급되면서 '더 유닛'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현아, 산이, 황치열, 샤이니 태민까지 제법 탄탄한 라인업이 갖춰졌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더 유닛' 참가자들에게도 실질적인 조언이 가능한 현역 가수라는 점이 포인트다.

다이아 예빈, 솜이 <사진=MBK엔터테인먼트>

여기에 '더 유닛' 출연을 결정하는 자체로 화제를 모은 출연자들도 이미 다수다. 다이아 예빈, 솜이, 라붐 지엔, 해인, 유정, 달샤벳 우희, 실, 마틸다, SM루키즈 출신 지한솔과 핫샷의 디모테오, 보이프렌드 멤버들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미 활동한지 6-7년차가 넘은 아이돌부터 갓 데뷔한 팀 멤버도 다수 포함돼 '재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짠하다는 게 다수 팬들의 반응이다.

이번에도 '어벤저스 유닛'이 탄생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전현직 아이돌 멤버들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프로 데뷔 과정을 이미 준비하고 겪은 이들이다. 겨우 반년 경력의 연습생도 모여들었던 '프로듀스101'에 비해 높은 수준의 무대와 경연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방송을 기대하게 하는 유일한 이유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연 방식과 프로그램의 포맷, 성격이 그 이후의 성공 여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더 유닛'을 향한 불편한 시선과 잡음, 지워낼 수 있을까

기획 초반부터 '더 유닛'이 쓴 소리를 들었던 이유는 케이블의 성공 사례를 가져다 쓴다는 점이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로 조명받지 못한 팀 멤버들이 주로 참여하게 됐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로 크게 주목받은 뉴이스트 멤버들의 사례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멤버 황민현은 국민 아이돌 워너원 멤버로 입성했으며 나머지는 유닛 뉴이스트W로 데뷔 이후 첫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보이프렌드 동현,정민,광민,민우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특히나 '더 유닛'은 YG의 '믹스나인'과 함께 기획, 섭외 단계에서 중소 소속사의 반발을 샀다. '프로듀스101'의 유사 프로그램이 많아질 수록 각 소속사가 자생적으로 팀을 기획하고 길러낼 경쟁력이 약해진다는 우려였다. 거의 모든 소속사 관계자와 미팅을 진행한 KBS 측의 반 강제적인(?) 섭외과정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여러 관계자들은 "KBS 방송 출연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매니저의 능력에 달렸다"면서 일제히 씁쓸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과연 '프로듀스101' 열풍을 '더 유닛'이 성공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을까. 몇년 전, Mnet '슈퍼스타K'가 전국민 서바이벌 오디션을 들고 나와 크게 성공했을 당시에도 방송가 풍경은 비슷했다. MBC에서는 '위대한 탄생', KBS에서는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탑밴드'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원조보다 성공하지도, 장수하지도 못했다. '더 유닛'이 '프로듀스101'보다 더 나은 무대, 더 나은 포맷으로 감동을 안길 수 없다면 이번에도 결과는 달라질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