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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9차 당대회] 시진핑 집권 2기,新권력 지형도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17:10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1:03

왕치산 서기 유임설 엇갈려, 19대 최대 관심사
'포스트 시진핑' 유력 후보자,천민얼 후춘화 부상

[뉴스핌=이동현기자]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중국 권력 개편의 막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차기 최고 지도부 인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지만 대회가 임박해오면서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 중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이자 반부패 사령탑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검사위원회 서기가 19차 당대회에서 정년 관례를 깨고 계속 정치국 상무위원에 유임 될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포스트 시진핑 시대’에 누가 ‘권좌’에 오를지도 핵심 관전 포인트이다. 

다가오는 18일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집권 2기를 담당할 정치국 상무위원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7상8하(7上8下, 67세 유임 68세 퇴임)’의 불문율에 의거해 현재 7명 중 5명이 상임위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64)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62) 총리를 제외한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는 퇴임할 예정이다.

왕치산 서기와 시진핑 주석<사진=바이두(百度)>

◆왕치산 연임 여부 19대의 최대 관심사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유임 여부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임 여부가 시 주석의 권력 유지와 집권 연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콩 매체들은 최근 왕치산 서기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의 비밀회동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임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 1기 중 왕치산 서기를 통한 반부패 사정으로 반대파를 차례로 제거하고, 대대적인 군 체제개혁과 장성인사로 군부를 강력히 장악한 점에 비춰, 시 주석의 왕 서기에 대한 절대적인 신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시 주석의 당내 장악력은 역대 어느 지도자보다 확고해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중국정치전문가 앤드류 나탄(Andrew Nathan) 교수는 그의 잔류 여부는 결국 시진핑 주석의 손에 달려 있다고 봤다. 또 시 주석이 왕 서기에게 지속적으로 반부패 사정 업무를 맡겨 시진핑 체제를 공고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베이징대 정치전문가 좡더수이(庄德水)교수는 “왕서기의 은퇴가 정치적으로 더 현명한 결정이다”며 “특정인에게 반부패 퇴치 업무를 일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홍콩 유력 매체 SCMP는 왕치산 서기의 연임 여부에 상관없이 시진핑 체제는 더욱 공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만약 왕치산 서기가 물러나게 된다면 시주석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젊은 차세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권력의 주도권을 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왕치산 서기는 퇴임 후에도 중요한 핵심 직책을 맡아 시진핑 집권 2기 중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 주석은 이번 19차 당 대회에서 권력 기반을 한층 강화해 집권 2기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정치사단’으로 불리는 ‘시자쥔(習家軍)’이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과 25인의 정치국원에 대거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포스트 시진핑’의 유력 후보, 충칭시 서기 천민얼  

강력한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꼽히는 천민얼(陳敏爾,57)은 지난 7월 충칭시 당서기로 발탁됐다. 그의 라이벌이자 차세대 후보 중 하나였던 쑨정차이(孫政才,54) 충칭(重慶)시 전 서기가 부정부패 혐의로 실각하자 그를 대신해 중국 최대 직할시인 충칭시 당서기로 임명된 것이다.

앞서 천민얼 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 당 서기로 재직 시 그의 밑에서 4년 동안 당 선전부 부장을 맡으며 시진핑의 언론 기고문을 담당했다. 그 때부터 시진핑 주석의 신임을 얻어 지금까지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는 저장성에서만 31년간 근무했다. 저장일보 사장(浙江日報社長),선전부 부장(宣傳部部長)등의 직책을 역임했다. 그 후 2012년 천민얼은 구이저우(貴州)성의 당 서기로 부임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의 ‘정치 근위대’로 불리는 이른바 ‘시자쥔(習家軍)’중 한 명이다. 시자쥔은 '시주석의 군대'라는 뜻으로,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시, 중앙당교 등에서 시 주석이 근무했던 기관의 직속 수하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천민얼이 이번 당대회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으로 발탁되는 것을 물론 가장 강력한 차기 후계자 후보로 부상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공청단 출신 차세대 주자,광둥성 서기 후춘화 

올해 54세인 후춘화(胡春華) 서기는 후베이성(湖北)의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베이징대 졸업 후 자원해서 변방인 시장(西藏,티벳)에서 공청단(共青團) 자치 위원회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시장 자치구의 당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었다. 그때부터 후춘화 서기는 후 전주석의 신임을 얻기 시작해 후진타오 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그 후 그는 공직에서 탄탄대로의 길을 걸으며 승승장구 했다. 후춘화 서기는 불과 45세의 나이에 허베이성(河北省)의 성장으로 발탁되며 2008년 당시 최연소 성장(省長)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홍콩 매체 명보(明报)는 후춘화 서기가 2012년 광둥성 당서기로 발탁된 이후 자세를 낮춰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때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전서기의 실각으로 후춘화 서기의 자리도 위태롭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는 시진핑의 인맥인 ‘시자쥔’이 아니라 후진타오의 인맥인 공청단파이기 때문이다.

그는 광둥성 서기로 부임한 직후 광둥성 동서북지역 진흥발전방안(粵東西北地區振興發展)을 제시하며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광둥성은 전국 최초로 일대일로 전략실시 방안을 마련한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6월 후춘화 서기는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지역 수장으로서 일대일로 사업의 주요 국가인 이스라엘,아일랜드 및 영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정보중심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광둥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후춘화 서기와 함께 차기 상무위원 유력후보로 시자쥔(習家軍)의 일원인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공청단 계열인 왕양(汪洋) 부총리,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등이 거론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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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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