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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LH, PF사업 총체적 부실, 7년 누적 1.4조 손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09:24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0:24

용인동백 쥬네브, 288억원 채권 회수 불가능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이 총체적 부실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회수가 불가능해 향후 LH의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은 이날 열린 LH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LH가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LH는 PF 사업에서 누적 당기순손실 1조3778억원을 떠안았다. 11개 PF 사업에서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사업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장별로는 성남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64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산배방 펜타포트 2298억원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16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LH가 PF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LH가 공모한 9개 PF 사업 중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서울남부교정 비채누리, 남양주별내 메가볼시티 사업 3개 사업은 추진 도중 사업협약이 해지돼 올해 말까지 청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남부교정 비채누리, 남양주별내 메가볼시티 사업은 착공도 하지 못하고 사업협약을 해지했다.

LH가 추진 중인 PF 사업 중 가장 문제가 많은 곳은 용인동백 쥬네브 사업이다. 용인동백 쥬네브 PF 사업은 44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백 지구에 테마형 쇼핑몰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3년 5월 시작해 2008년 12월 사업을 완료했다. LH는 958억원의 토지를 제공하고 145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인근 분당, 죽전 상권에 밀려 분양실적이 저조했다. 쥬네브의 경영이 많이 악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88억원의 채권은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안호영 의원은 “LH가 PF 사업에서 총체적 부실에 빠진 것은 사전에 타당성이나 수익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PF 사업별로 타당성을 재검토해 청산 및 수익성 제고에 노력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PF 누적 순손실이 1조원 규모이지만 LH 지분에 따른 손실은 2661억원 수준"이라며 "PF사업 특성상 사업비가 선투입되고 향후 회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기 손실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판교와 광명역세권 사업은 수익성 개선 방안을 만들고 청상 추진이 어려운 7곳은 청산·자산매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안호영 의원>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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