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 8월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금액은 14조4577억원으로 1년 전 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과 건축에서 수주가 모두 감소했다.

16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주액은 14조4577억원이다.

토목공종은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한 3조4946억원, 건축공종은 3.4% 감소한 10조9631억원을 수주했다.

2017년 8월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자료=대한건설협회>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2조5864억원을 수주했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만 수주가 증가했다.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학교·병원·관공서 수주가 크게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8.0% 줄어든 1조4161억원을 수주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455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 토목은 도로, 교량을 비롯한 수주가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52.8% 감소한 9082억원을 수주했다.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큰폭으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9조5470억원이었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올해 4분기 국내건설경기는 공공부문은 작년 수주규모 보다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