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감2017] 한전KPS, 5억 빼돌린 8명 비리직원 낌새도 못채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0:57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07:17

이찬열 "모든 출장소 전수조사해 공기업 비리 뿌리 뽑아야"

[뉴스핌=정성훈 기자] 한전KPS 직원들이 10년간 일용직 근로자를 서류상 허위로 기재해 장기간 급여를 빼돌려왔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 <사진=이찬열의원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한전KPS 인천출장소 등 3개 출장소 작업 현장에 단기노무원 31명을 실제 근무한 것처럼 허위 등재한 후, 5억원 상당의 급여를 가로챈 한전KPS 직원 8명, 허위 노무원 31명,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8명, 통장양도자 8명 등 총 55명이 검거됐으며, 범행을 주도한 한전KPS 직원 2명이 구속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전KPS 직원 이모씨는 2007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한전KPS 서울송변지사 인천, 군포, 파주출장소에 근무한 바가 전혀 없는 31명의 허위 노무원을 등록하고 허위근무표를 작성했다. 또 급여 편취를 위해 허무 노무원들 명의 및 자금관리책 등 총 9명의 계좌와 연결돼 있는 통장 및 체크카드 16매를 양수, 범행에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2016년 10월 말 고용보험센터에서 고용보험 불법수급을 경찰에 수사의뢰 하면서 적발됐으며, 그 전까지 한전KPS는 전혀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전KPS 감사실은 올해 1월 특별조사를 시행해, 2월 주도자 이모씨를 해임하고, 김모씨를 정직에 처했다. 이어 올해 5월,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이모씨와 김모씨는 구속됐고 윤모씨등 한전KPS 전·현직 직원 6명 (현재 재직 직원 5명, 퇴직자 1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올해 8월 18일 열린 1심 결과 이모씨는 징역 2년 6월, 김모씨는 징역 1년 3월에 처해져, 9월 열린 인사위원회 징계 결과 김모씨도 해임됐다. 불구속 기소가 된 한전 KPS현직 직원 5명은 현재 직위해제 상태이며, 오는 11월에 예정된 1심 결심 공판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찬열 의원은 "공기업 직원들이 적극 공모해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노무원들을 허위로 등재하고 5억원이 넘는 급여를 가로챈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러한 고의적, 악질적, 조직적 범죄는 엄중한 징계를 내려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출장소를 전수조사 하여 공기업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