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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마사회, 마주 1인당 연평균 2억 지급…전현직 기업임원 포진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09:14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09:14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공기업인 한국마사회가 전현직 기업임원들이 다수 포함된 마주에게 연평균 2억원의 경마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사회의 당기순이익과 축산발전기금 납입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마상금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지출하는 경마상금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6%씩 늘어나 올들어 2200억원에 이르러 총지출액의 3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사회의 당기순이익이 2011년 3350억원에서 2016년 2300억원으로 전반 적인 감소세를 지속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현권 의원 <사진=뉴시스>

올해 8월 경주마 1마리 이상을 보유한 마주 876명을 기준으로 1인당 연평균 상금은 2억5114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마주 1인당 국산마 투자액은 4400만원 안팎이다. 투자비용을 제외한 마주 1인당 연간 수입은 2억10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마사회가 경마 시행을 위해 지급하는 경마상금가운데 80%를 독차지 하고 있는 마주 928명을 직업별로 구분한 결과 60%가량이 기업 경영인과 임직원 등 재계 관계자로 분류됐다.

반면 축산발전기금 납입액은 2011년 1835억원으로 부터 2016년 1691억원, 2017년 1596억원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마사회의 존립 취지를 무색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현권 의원은 "공기업인 마사회가 마주의 이익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재계관계자들에게 치우친 현행 마주 등록방식을 개선해서 말생산자 작목반이 참여하는 지역 농‧축협 법인 마주를 늘리고, 말생산과 경마를 통한 이익이 농촌과 농민에게 고루 분배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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