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국제 유가 두 자릿수 랠리에 에너지 주가 시큰둥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01:56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06:42

에너지 섹터 주식펀드 자금 유입도 '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3년간의 폭락을 탈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종목은 모멘텀을 찾지 못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주식펀드의 자금 유입 역시 국제 유가의 회복과 동조를 이루지 못하는 움직임이다.

엑손 모빌 <출처=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사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 상승한 가운데 S&P500 에너지 섹터 지수는 3% 가까이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지난 3개월 사이 브렌트유가 16% 랠리한 데 반해 MSCI 월드 에너지 인덱스의 상승폭은 6%로, 유가 상승폭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과거 10년간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국제 유가와 75%에 달하는 상관관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움직임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뉴욕증시의 에너지 종목은 최근 12개월 사이 S&P500 지수 상승률인 20%에 비해서도 크게 뒤쳐졌다.

엑손 모빌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4% 하락했고, 영국 BP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인 슐럼버거는 22% 급락했다. 셰브런이 같은 기간 18% 급등해 에너지 종목 중 유일하게 유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금 흐름도 국제 유가의 강세 움직임과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에너지 관련 주식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각각 200억달러와 60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던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이에 대해 JP모간의 데이비드 레보비츠 글로벌 전략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에너지 섹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가 장기간 급락한 데 따른 고통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석유업체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이 국제 유가의 중장기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제시하고 있어 기존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는 강한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제프리스의 제이슨 가멜 애널리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국제 유가가 현 수준 또는 이보다 낮은 선에 머물 것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투자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