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달러국채 스프레드 15~25bp… '경제 파워’ 과시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4:39

최종수정 : 2017년10월27일 14:39

13년 만에 처음 발생, 수요 강력하게 몰려
10년물 2.687%로 미 국채 대비 25bp 수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2004년 이후 재개한 달러 표시 국채 발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발행 금리 수준이 미 국채와 거의 맞먹어 눈길을 끌었다.

2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발행한 달러 표시 국채에 강력한 투자 수요가 몰렸으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발행금리)도 미국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5년 만기와 10년 만기 채권을 각각 10억달러씩 발행했는데, 5년물 발행금리는 2.196%를, 10년물 발행금리는 2.687%를 기록했다. 미국채 5년물, 10년물과 비교해 각각 0.15%포인트와 0.25%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사진=블룸버그>

이번 발행에는 총 200억달러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고, 전체 물량의 3분의 1은 유럽 투자자들에게, 상당 수는 아시아 기관에, 또 일부는 미국 내 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미국 등 주요국 기준에 비추면 20억달러라는 발행 규모는 적은 수준이지만, 중국이 국제 채권 시장에 참여한 것이 13년 만에 처음이란 점과 중국 국채라는 희소가치 때문에 이번 발행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다.

TCW그룹 신흥국 국채리서치 담당이사 데이비드 로에빙거는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 국채와의 아주 타이트한 스프레드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샤 가르시아 헤레로는 이번 국채 발행이 성공하도록 여건이 조성됐으며 중국이 신용평가기관들의 등급 평가를 받지 않아도 채권 발행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신평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올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미국보다 낮은 'A+'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자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모멘텀도 더하고 있는데 신평사들의 평가가 잘못된 것이라며 반발한 중국 재무부는 이번 국채 발행을 등급 평가 없이 진행했다.

로에빙거는 중국이 19차 당대회를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국제 채권시장에 복귀한 것은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대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3조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가진 중국이 굳이 달러 표시 국채 발행에 나선 주 목적은 중국 국영 기업들과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참고할 낮은 금리 벤치마크를 마련해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국채 발행 성공에도 중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지적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로에빙거는 “중국이 지나친 레버리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부동산 시장에도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들이 한동안 간과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