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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 깃든 인공지능(AI)과 3대 미디어기술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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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재단 주최 'ONA17' 컨퍼런스 참관기

[뉴욕·워싱턴=김사헌 기자] #1. 요즘 방송사들은 청취자 채팅창을 운영한다.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어떤 것에 더 관심을 가지는지 뉴스룸이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집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이용할 때 논란이 되거나 조심스러운 대목이 언급된다면, 이 정보는 주택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좋은 정보가 된다(Groundsource).

#2. 사람들은 첨단기술의 능력을 빌어 언론사의 뉴스 제작이나 여론 형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만들지만, 신뢰도는 그 어느 때보다 낮다. 소셜미디어와 같은 참여 플랫폼이 강력해지고, 독자들이 이 통로를 통해서 뉴스를 소비한다. SNS 여론 분석과 관리가 중요해진다(Instagram/Chatfuel).

#3. 가짜뉴스의 범람은 언론의 신뢰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미국 언론사들은 덕분에 전례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양질의 저널리즘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가짜뉴스를 거르는 작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Future Today Institute)

언론사 편집국이 댓글창이나 SNS 타임라인의 채팅 내용을 분석하고, 소셜미디어 타임라인에서 뉴스를 긁어모은다거나, 아예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서 로봇이 뉴스를 전달하게 한다면 어떨까.

◆ 편집국 AI 서비스로 모십니다

미디어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 <자료=각사 홈페이지>

인공지능(AI), 혹은 로봇(Robot) 저널리즘은 생소하지 않다. 이미 우리나라 일부 언론사도 주식시장의 공시와 종목 가격 움직임 등과 스포츠 경기 중계와 통계 정리에 '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알고리즘' 방식의 자동 기사 작성기가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하면서 독자 반응이나 뉴스를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어떤가? 신기하면서 한편으론 소름돋는 일이다.

지난달 6일 한국언론재단 ‘KPF 디플로마-디지털 미디어의 미래' 교육 차원에서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ONA17'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 때 스파이 조직에서나 사용했을 법한 인공지능 기술이 뉴스룸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현실을 볼 수 있었다. 전문업체들이 주관한 '뉴스 모으기 도구와 기법 트랙(Newsgathering Tools + Techniques)' 세션은 어떻게 하면 편집국이 AI 챗봇을 이용해서 디지털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는지 보여주는 자리였다.

ONA17 강연을 경청하는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 <사진=뉴스핌>

연사들은 언론사 독자의 채팅 데이터를 분석하는 '그라운드소스(Ground Source)', 자동화 기계를 통해 뉴스를 분석해 전달하는 '에코박스(Echobox)', AI를 이용해 뉴스를 모으고 언론사에게 서비스하는 '커자나(Krzana)', 웹 기반의 챗, 메신저, 로봇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로 뉴스를 전달하는 '챗퓨얼(Chatfuel)' 등에서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이미 유수의 글로벌 언론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챗퓨얼'은 이미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포브스, 테크크런치 등과 같은 언론사들이 자신의 인공지능 봇 플랫폼을 특화해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무료 챗봇은 언론사 뿐 아니라 아디다스, 브리티시항공, 폭스바겐 등과 같은 기업체들도 이용해 무려 4만6000개의 챗봇이 챗퓨얼을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 개인데이터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 윤리 문제 부각

ONA17의 "Newsgathering Tools + Techniques" 세션에 참석해 발표하는 에코박스 안토인 아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좌측에서 두 번째) 그라운드소스 앤드류 헤이그 대표(좌측), 커자나 창업자 겸 기술자(좌측에서 세 번째), 챗퓨얼 드미트리 카친 헤드파트너(우측) <사진=뉴스핌>

'커자나'의 인공지능 뉴스 게더링 서비스는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와 유로머니, 핀테크타임스 등이 이미 고객들 중 하나로, 재미있는 뉴스를 AI가 찾아내고 오늘 어떤 것이 주요 뉴스가 될 것인지 정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단다.

참석한 기자들은 "이런 뉴스봇이 과연 윤리적인가?"라고 물었다. 드미트리 카친(Dmitriy Kachin) 챗퓨얼 헤드파트너의 대답은 "각 언론사마다 각각 다른 기준으로 독자와 대화하고 그 안에서 규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뉴스봇도 충분히 윤리적인 부분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뉴스봇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봇이 효과적으로 계속 대화하면서 뉴스를 완성하게 해주고, 중요한 뉴스는 전부 전달할 수 있으면서 투명하게 뉴스를 전달한다고 본다"는 답이 돌아왔다.

커자나의 토비 아벨(Toby Abel) 창업자 겸 기술자는 "우리 역할은 기자가 최상 품질의 뉴스를 진실되게 전달할 때 보조적으로 좀더 효과를 전달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중요하다"면서 "언론사가 독자 데이터를 모으고 사이트를 방문할 때 주로 보는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약간 비윤리적일 수가 있는데, 민감한 정보까지 노출되거나 이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아직 불명확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좀더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친 헤드파트너는 자동화된 로봇이 인간 기자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간혹 답이 다를 때도 있지만 독자의 채팅이 응답에 포함되기 때문에 나름의 역할을 한다"면서 "뉴스를 전달할 때도 독자의 목소리를 담고, 특히 독자의 피드백을 받기 때문에 저널리즘 활동의 일부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편집국에서도 효과적인 뉴스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날 또다른 세션(Discovery and Storytelling with CrowdTangle and Instagram)에서는 대형 SNS 미디어기업이 고객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언론과 독자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페이스북 크라우드탱글 서비스가 그것이었다.

라일라 킹 인스타그램 뉴스제휴 담당 이사(좌측) <사진=뉴스핌>

 라일라 킹(Lila King) 인스타그램 뉴스 파트너십 담당자는 "8억명의 인스타그램 올리는 사람들 속에서 중요한 팩트(facts)를 얻을 수 있고, 원하는 정보와 소식을 검색해 어떤 내용을 뉴스에 담을지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와 포스트 수를 분석하면 어떤 뉴스에 대해 가장 영향력이 높은 인물에 대한 분석 결과도 보여주며, 언론사가 어떤 뉴스가 어떻게 소비됐는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말했다.

◆ 젊은 독자층 콘텐츠 전달, 가이드해 줄게요

킹 씨는 다음 날 한국 기자들과 별도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우리가 기자와 편집국 그리고 독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개 언론사들이 젊은층 독자에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이 유연하지 못한데, 낮은 연령층에게 맞도록 전달 형식을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라일라 킹 인스타그램 이사 <사진=뉴스핌>

일례로 타임지가 2016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리안 난민 3가족의 사연을 꾸준히 전달하는 대단히 큰 보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대단히 큰 반향을 남기는 성공을 거두었다. 타임지는 @findinghome이란 별도 계정을 만들고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난민 가족의 경험을 추적해 보도했는데, 독자들이 이들의 삶에 공감하고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메리어트 워드먼 파크호텔 대강당을 꽉 메운 기자들은 '미래오늘연구소(Future Today Institute)' 에이미 웹(Amy Webb) 최고경영자의 '저널리즘의 10가지 기술 트렌드' 연설에 귀기울였다. 10년 동안 미래 기술 예측에 성공을 거둔 그는 10년 내에 올 11가지 기술 추세를 ▲비주얼 컴퓨팅(Visual Computing) ▲음성인식 인터페이스(Voice Interface) ▲ 뉴스와 정보 접근권(Access) 등이 세 가지 클러스터로 엮어서 소개했다.

◆ 기술 미래: 비주얼, 음성, 접근성에서 보세요

에이미 웹 FTI(Future Today Institute) 대표의 미래 기술 추세 강연은 10주년 기념으로 진행됐다. 빼어난 통찰력으로 ONA컨퍼런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진=뉴스핌>

비주얼 컴퓨팅은 전산화된 사진 기술, 큐브셋 인공위성, 객체 인식 및 기계학습 등의 결합에 따라 완성되어 가고 있다. 음성 인터페이스는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대화형 장비로 인해 정보 입력 작업이 음성으로 대체됨에 따라 '제로 인터페이스' 시대의 지배적인 추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접근성 면에서는 전 세계 인터넷의 지역별 공유 원칙의 분리(Splinternet)와 급진적인 투명성 요구, 그리고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미디어의 신뢰가 갈수록 도전받는 세상의 키워드가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들 추세는 이미 시작되었거나 보편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언론사 편집국 내에 이들 기술이 앞으로 5~10년 내에 가져올 파국적 변화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고 웹 CEO는 지적했다.

다만 그는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말고 좀더 실용적으로 접근하자"면서 "지금부터라도 여러분이 새로운 기술의 얼리어답터가 되고 조금씩 추세를 따라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여러분의 원하는 데로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10월6일 매리어트 워드먼 파크호텔에서 열린 'ONA17' 컨퍼런스에서 참석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AR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뉴욕·워싱턴=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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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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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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