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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단상] 슬픔으로 빚어진 심연,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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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미국의 조지아에서 오클라호마까지의 눈물의 길에 <체로키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뿌려졌다면 그 중간쯤의 아래인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음악적으로 중요한 일이 벌어진다.
그 지역은 미국 역사의 또다른 어둑한 대지이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이 그곳에 많이 거주했다. 또한 그 지역은 프랑스 식민지였기도 해서 프랑스에서 이주한 사람들도 살았었다.

그러한 복잡성. 뿌리 뽑혀 온 노예의 후손들. 차가운 대지에 뿌리를 다시 내려야 하는 몸부림. 냉혹한 현실과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유럽에서 이주해온 백인들과의 갈등, 혼융 등등. 음악으로 빚어질만한 동기일 것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흥과 약동은 흑인 노예들의 후손들의 핏속에도 흐르고 있었다. 그것들은 그곳에 이주해 사는 유럽인들의 문화와 마찰과 어우러짐의 격류 속에 그때껏 지구상에 없던 새로운 음악을 빚어대기 시작했다.
재즈가 생기기 이전엔 블루스라고 해서 보다 단순하고 원초적인 음악이 만들어졌다. 찰리 파커나 쳇 베이커의 재즈보다 나는 이 노래들이 더 구성지고 그윽하다. 뿌리에 근접할수록 영혼을 당기는 근원성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러나 블루스도 뿌리는 아니다. 뿌리로 말하자면 위에 언급된 바다 너머 아프리카든가 아니면 바다 너머의 또다른 대지인 유럽일 것이다. 고향 상실과 타향의 고향 삼기. 그런 사람들간의 반목과 이색적인 교류. 블루스나 랙타임, 재즈가 그 속에서 피어난다. 흑인들은 백인들과 혼혈하기도 하고 기독교로 개종하기도 했다. 개종한 흑인들에 의해 흑인 영가가 탄생되고 그것은 가스펠로도 발전되어 나아갔다.
이 지역에 그런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체로키 인디언들이 살던 조지아 주 근처에 스와니 강이 흐른다고 한다. 그 아름다울 강물 못지 않은 미려한 멜로디로 구성된 것이 포스터 작곡의 <스와니 강>이다.
포스터가 1826 년에서 1864 년 사이의 짧은 삶을 살았으니 <스와니 강>이 작곡된 해가 <체로키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불렸을 시기에서 멀지 않다. <스와니 강>은 민요라고 해서 대중가요에서의 가요와 다르다. 가요가 대중에 부합된다면 민요는 민중들 사이에 소박하게 움직여왔다.
아일랜드나 영국, 독일 등의 유럽, 아시아 전반 등등 전세계에 골고루 퍼졌을 각국의 민요들의 역사는 장구할 것이다. 그에 반해 미국의 민요는 미국의 역사가 짧기에 상대적으로 짧다. 물론 미국엔 그곳으로 이주해오기 이전의 유럽의 민요들도 이주민들과 더불어 따라와 불려졌다. 그런 민요들과 <스와니 강>이니 <콜로라도의 달밤>같은 미국 내에서 작곡된 민요들이 어우러졌을 것이다.
아메리카에 장구한 시간 동안 존재했을 인디언 음악들이 <체로키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비극적인 절정을 이룸과 동시에 소멸되었다고 친다면 그런 터전에 그처럼 유입되거나 작곡된 민요들이 불렸을 것이다. 체로키 어메이징 그레이스, 블루스, 랙타임, 재즈, 흑인 영가가 민요와 뒤섞여 빚어진 지역. 즉 대중가요의 산실. 그곳은 미국 안에서 가장 심한 진통으로 얼룩진 곳일 것이다.
눈물의 길이 조지아에서 서쪽으로 뻗어간 것은 미국의 서부 개척과 관계 깊고 루이지애나 주에 흑인 노예가 들어온 것은 그곳이 바다와 가까와서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음악인 아리랑이 역사적인 한과 결부된 것처럼 멜팅 폿(melting pot) 같은 그 지역에서 대중가요의 빅뱅이 비롯된 것은 극적인 비극을 재료로 삼아 꽃 피는 음악, 더 나아가 예술의 한 면을 보여준다.

그 음악들을 생각할 때 내게 떠오르는 이미지 중의 하나가 화덕이다. 온갖 것들을 태우며 불이 살라진다. 뜨겁게 타오른다. 그 불은 그에 그치지 않고 주변마저 뎁힌다.
서양의 클래식은 바흐로부터 친다면 삼백 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다. 블루스나 랙타임, 재즈 등은 대략 백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다. 그 시기를 거치는 동안 그 음악들은 점점 세련화되고 정교해지고 다양해진다. 클래식과도 주고 받는다. 서로가 서로의 화덕이 된다. 드비시, 거슈인, 루이 암스토롱, 찰리 파커, 쳇 베이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아바, 글렌 굴드, 엘튼 존 등등의 거목들에 의한 주옥 같은 음악들이 펼쳐진다.

싸르트르의 소설 중에 <구토>가 있다. 사회와 문화, 삶 자체가 구토를 일으킬만큼 낯설고 부조리하다는 주제의식이 깔려 있다. 작품이 쓰여진 이차 세계 대전 전야의 유럽 역시 구토 즉 구역질이 느껴진다는 확장성도 지닌다.
유럽은 제국주의를 일으키기 전까진 세계에 그닥 폭력적이진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던 유럽이 제국주의에 이어 자체적인 우열의 극한 경쟁인 세계 대전까지 치닫는 상황이 구토라고 진단될만하다. 그런 시대 상황 속에 <구토>의 주인공 로캉탱이 구원을 느끼는 것이 재즈이다.
대학 때 그 부분을 읽을 때는 그저 좋기만 했는데 재즈의 역사에 조금이나마 눈을 뜨니 묘한 느낌이 든다. 재즈의 탄생은 알다시피 다양한 요인들과 얽혀있겠지만 유럽의 아메리카 정복 및 아프리카 흑인 노예화의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말하자면 재즈는 그것을 작곡하거나 연주하는 주체들에겐 비극적인 면이 있다.
그런데 그들을 희생적이게 만든 장본인인 유럽이 스스로의 탐욕의 끝에 저지른 전쟁에 대한 환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 희생자들이 빚어낸 음악에 마음을 달래는 것이다.
물론 음악엔 치유 효과가 있다. 더욱이 재즈엔 화덕 같은 면이 강해서 아픔이 큰 만큼 치유효과도 크다. 그러기에 고갈되고 황폐해진 유럽인의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음악의 위대성이기도 하다.
싸르트르는 재즈로 상징되는 예술의 구현에서 삶의 부조리를 벗어나는 구원의 가능성을 엿본다. 희생된 자들에게 또한번의 위로를 얻는 이중의 부조리는 재즈의 음악성과는 상반되는 역사성이자 진실이다. 싸르트르가 구원을 느끼는 것에 만족한다면 싸르트르가 생각이 짧은 것일 수도 있다. 재즈는 화덕이면서도 그런 성격으로만 끝날 수 없는 바닥 모를 심연을 지닌다.

이명훈(소설 ‘작약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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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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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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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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