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우건설 매각 첫 관문..예비입찰 10여곳 참여 전망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4:20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4:20

13일 예비입찰에 국내외 10여곳 관심..국내선 호반·중흥
흥행 열기는 잠잠..산업은행 1조원대 투자손실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일정의 첫 관문인 예비입찰에 들어간다. 예비입찰에는 1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바로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를 가릴 예정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접수를 마감하는 대우건설의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기업 10곳 정도가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 모습

지난 6일 마감한 대우건설의 비밀유지 확약서 제출엔 2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통상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한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선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을 포함한 중견 건설사가, 해외에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참여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한 업체 중 10여곳 정도는 예비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우건설 매각이 순항하려면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수보다 진정성 있는 기업이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 능력과 인수 자금력을 포함한 기업 능력치를 검토해 적격 후보를 곧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매각 과정이 첫 관문에 진입했지만 흥행 열기는 뜨겁지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외 건설업황이 부진한 데다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대형 건설사의 인수 매력도가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아서다.

굵직한 해외 기업의 인수 의지가 떨어지다 보니 대우건설 매각가도 산업은행이 책정한 금액에는 크게 못 미칠 공산이 커졌다. 산업은행은 매각가격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대우건설의 매각가격을 최소 2조3000억원, 최고 3조원대를 희망했다.

하지만 인수 경쟁이 예상보다 부지해 매각가는 2조원 수준에 결정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주가는 67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예비입찰 마감이 임박했지만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 본입찰까지 한 달 정도 남은 상태에서 주가를 크게 부양할 호재도 부족하다. 매각 호재로 현재 주가에서 20% 상승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도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의 지분 가치는 2조원 정도다.

이렇다 보니 산업은행도 투자비 회수에 집중하기 보단 이번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높다. 1조원대 손실이 예상되지만 금호타이어 매각 실패에 이어 대우건설마저 지분 정리에 실패하면 부실 경영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다. 예비입찰 직전 재무적 투자자(FI)가 대우건설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허용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산은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이 대우건설 지분 4.4%와 2.2%를 매각했다. 산은의 허가가 없이는 실행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대규모 블록딜로 대우건설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IB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가가 2조원대로 덩치가 크고 건설업황이 불투영해 산업은행도 예상보다 흥행열기가 높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라며 “인수 희망기업들은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손에 쥐길 바라고 있어 현재로선 대우건설의 주가와 매각가격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