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잔여가구 분양 '활활'..가점에서 밀린 수요자들 몰린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09:49

부적격 당첨자로 발생한 잔여물량 경쟁 높아..영등포 꿈에그린 40대 1
정부,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와 온라인 추첨제 도입 등 대책 고민

[뉴스핌=오찬미 기자]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투기 과열 잡기에 나섰지만 분양시장은 오히려 열기가 더 살아나고 있다.

특히 가점제에서 밀린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잔여물량 추첨제가 내집마련의 '기회'로 작용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화건설이 16일 서울 영등포에 분양한 '영등포 꿈에그린' 16가구 미계약 물량 추첨에도 640여명이 몰려 완판됐다.

1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등포 꿈에그린' 아파트 미계약 추첨 현장에는 16가구 추첨을 위해 640여명이 몰리면서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건설 '영등포 꿈에그린' 미계약 추첨 현장 <사진=한화건설>

정부가 잔여 청약건에서 청약과열과 공급교란 징후가 있어서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서울 중심지에 내집 마련을 기원하는 수요자들의 열기가 높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미계약분 추첨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분들이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현장에서 부동산 투기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고자 수표 앞·뒷면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 신분확인까지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첨을 통해 주인을 찾은 미계약 물량은 청약부적격 판정과 계약포기에 따라 발생했다. 현장 추첨 계약으로 100%가 계약됐다. 영등포 꿈에그린은 지난주 진행된 오피스텔 계약에서도 100% 계약률을 달성했다.

영등포 뉴타운 물량 가운데 가장 지하철 역과 가까운 데다 바로 옆에 분양한 대림 '아크로타워스퀘어'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개발이 안돼 침체됐던 서울 영등포 구도심의 인기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 '영등포 꿈에그린' 미계약 추첨 현장 <사진=오찬미 기자>
한화건설 '영등포 꿈에그린' 미계약 추첨 현장 <사진=오찬미 기자>

영등포 뉴타운은 앞으로 분양할 남은 구역이 많아서 개발과 함께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1-4구역을 재개발한 대림 ‘아크로타워스퀘어'도 입주를 시작하면서 분양가에 웃돈이 붙으며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0월 8억7000만원(29층)에 거래됐고 지난 16일에는 7억9670만원(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2014년 공급 당시 전용 84㎡ B타입 분양가가 6억81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2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날 분양을 끝낸 영등포 꿈에그린은 전용 84㎡ 기준 6억9600만~7억6700만원이 분양가로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단지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보다 매매가가 더 오를거라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서울 중심부에 있어서 앞으로 개발 가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뉴타운은 한화 영등포꿈에그린이 있는 1-3구역과 대림 아크로타워스퀘어가 있는 1-4구역을 포함해 총 7개 구역으로 나뉜다. 1-2와 1-13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1-11과 1-12는 사업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가운데 1-13구역은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해둔 상태로 오는 2019년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등포뉴타운에선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1-14구역만 구역 지정이 이뤄진 상태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