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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M&A 역대 2위, 배후는 F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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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필두 IT 기업 외형 성장이 기업들 M&A 부추겨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달 들어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M&A가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한 것. 특징적인 것은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이른바 FNAG(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M&A 시장에서도 강력한 지배력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아마존 <사진=블룸버그>

이들 IT 기업들의 급팽창에 위협을 느낀 경영자들이 M&A에 잰걸음을 했다는 것.

21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11월 들어 발표된 미국 기업 M&A 규모가 2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1995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M&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은 미국 간판급 IT 기업들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음식품 유통업체부터 패션 업체까지 전방위 인수에 나선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아마존이 M&A 영역을 헬스케어 부문으로 확장한 한편 넷플릭스와 구글 등 그 밖에 IT 업체들도 대어급 기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드러그 스토어 업체 CVS 헬스의 보험사 애트나 인수 움직임은 아마존이 제약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높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60억달러를 웃도는 CVS의 애트나 인수는 이달 말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A가 성사될 경우 영업장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혈액 검사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CVS의 비즈니스 영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이 쉽게 침범하기 어려운 서비스 영역을 확충할 수 있다는 판단이 CVS의 애트나 인수 결정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인수 시도가 처음 보도됐을 때까지만 해도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이를 예측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월트 디즈니 <사진=블룸버그>

아마존의 제약 비즈니스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지난 5월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도하면서부터였고, 이는 CVS가 대규모 M&A에 나서는 데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수의 자산 인수를 타진하게 된 것은 넷플릭스의 외형 확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얘기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미디어 업계에 커다란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디즈니가 시가총액 570억달러의 21세기 폭스에 ‘입질’을 하게 됐다는 얘기다.

디즈니의 케이블 채널은 유료 회원들의 대규모 이탈로 인해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츠와 영화, TV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협상이 주춤한 가운데 컴캐스트와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등 다른 업체들이 폭스의 자산 인수 의사를 드러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자문사들은 지난 8월 아마존이 호울푸즈마켓을 1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관련 업체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영업이익률 저하에 시달리는 식품 유통 업체 경영자들이 아마존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스티븐 바로노프 글로벌 M&A 대표는 WSJ과 인터뷰에서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아마존을 포함한 주요 IT 업체들이 그 밖에 기업 경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M&A 규모는 1조22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가량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과 연방정부의 반독점 규제 등이 M&A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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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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