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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걸린 삼성 인사.. '이재용 사람들' 전면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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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출신 정현호 사장 복귀·손영권 사장 중책 등
젊은 경영진으로 '안정속 세대교체'...미래사업 준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22일 조직개편을 끝으로 1달 넘게 끌어온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시작은 지난달 13일 권오현 회장(당시 부회장)의 용퇴 선언이었다. 윤부근·신종균 부회장(당시 사장)도 보름여 뒤인 지난달 31일 동반 사퇴했다. 삼성 안팎으로 '이건희 세대' 경영진들이 후임에 자리를 물려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상해 온 경영과 이사회의 분리도 실현했다. 이 부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상훈 사장이 경영지원실장에서 물러나 차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내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는 과거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지낸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 TF장'으로 복귀했다. 퇴사자의 복귀는 삼성안팎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미전실 사장 중 복귀한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정 사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공부한 인물로 '이재용의 복심'으로 통한다. 그는 앞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 간 공통 이슈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지원 TF의 규모·구성인원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 사장 보임까지 마무리 한 상태고 TF는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본사인 수원사업장에 사무실을 차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16일 삼성전자는 임원 221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2014년 이후 최대폭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시대를 준비할 경영자들을 대폭 보강했다. 부사장 승진자를 27명이나 배출한 것이다. 부사장 승진자 중에는 40대 '젊은피' 2명도 포함했다. 회사측은 당시 "미래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40대 부사장은 이돈태(49)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부사장)과 안덕호(49) DS부문 법무지원팀장(부사장)이다. 이돈태 부사장은 지난 1993년 삼성의 대학생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1기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인 안덕호 부사장은 37살이던 2005년 삼성 법무실 담당임원로 입사했다.

약 일주일만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이어졌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 부문 산하에 있던 미국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전사 조직으로 분리하고 손영권 SSIC 사장의 역할을 확대한 것이다.

2012년 SSIC 설립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손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 손 사장은 9조3000억원 규모의 하만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 부회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앞서 이 부회장이 올해 초 구속 수감되면서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 육성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경영진들은 현재 '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2018년 이후 둔화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재용 뉴삼성 시대를 준비하는 첫걸음인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삼성전자는 경영 정상화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을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주력 사업부문의 초격차 유지 방안과 신사업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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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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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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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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