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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자는 지금 뭐할까? ‘수능 후유증’ 달래는 수험생 행동강령 3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7:27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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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범준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갑자기 찾아온 여유. 학생들은 잠시 해방감에 젖어 그간 놀지 못했던 시간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남아도는 시간에 '무얼 할 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한다.

가채점도 했다. 입시 전략도 세우는 중이다. 그래도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① 독서라곤 교과서가 전부? '진짜 책'을 읽자

입시 위주 현 교육체제 아래 수험생들에게 독서와 토론은 뒷전이다. 어떤 학생에겐 중고등학교 6년간 읽은 책이 교과서가 전부였을지도 모른다.

대학에 진학한 많은 새내기들이 각종 도서와 보고서를 읽고 리포트를 쓰거나 발표 또는 토론하는 강의 방식에 당황해하는 하는 것을 보면, 수능을 마친 지금부터라도 독서량과 사고량을 키워가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인문계 학생이라면 멀리 내다볼 것도 없다. 수능 직후 치러지는 대학별 수시 전형은 물론, 내년 1월10일 가군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정시 전형에서도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들이 있기 때문.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서가 좋긴 하지만, 제대로 독서를 해본 적 없는 수험생들에겐 막막할 수도 있다.

그럴 땐 관심 있는 분야의 키워드를 선별해 관련 도서들을 집중적으로 읽는 '키워드 독서'부터 시작해 보자.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 축적은 물론, 독서에 흥미를 쉽게 붙일 수도 있다.

② 나도 모르는 나...'자아와 악수' 나눠야 할 때

학창시절 앞만 보고 달리는 치열한 수험레이스로 정작 나를 돌아보는 기회는 드물다.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잘하는 것은 뭔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기자신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에 가서 천천히 고민해보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재수나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많기 때문. 대학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그제서야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수능 이후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하는 지금부터 각종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진로를 탐색해 나가자. 친구들과 대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듣는 이야기도 좋지만 너무 맹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더라'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도 많을 뿐더러 친구 역시 나만큼이나 시야가 넓지 않다.

주변에 대학에 다니거나 직장에 다니는 한두세대 위 언니·오빠·누나·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멘토링을 받아보자. 잔소리로 느껴지는 부모님 세대와 달리, 또래의 공감대가 있으면서도 미래에 대해 보다 사려깊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최적의 '인생 선배'가 될 수도 있다.

③ 시험 끝 공백...자기관리로 '활력' 채워야

오랜 입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수능 끝과 함께 긴장감이 풀리면 갑자기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추운 날씨만큼 독감과 감기, 장염 등으로 몸이 아플 수 있으며, 심리적인 공허와 허탈감이 찾아올 수 있다. 가채점 결과 기대에 못미치는 점수를 받았을 경우 오히려 시험 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싸일 수도 있다.

원서 접수와 대학별 전형을 앞두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잃는 것은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점수 잘 받아 놓고도 입시에서 실패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평소 학교에 다니며 수험 생활을 하던 때처럼, 제때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남는 시간을 그저 의미없이 보내기보다,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자.

[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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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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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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