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원작 충실히 담아낸 '은혼'…원작팬 아니라면 글쎄?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09:21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09:21

[뉴스핌=김세혁 기자] 작가 소라치 히데아키의 베스트셀러 '은혼'이 스크린 위에 부활한다. 무려 5100만부가 팔려나간 SF블록버스터 '은혼' 실사판은 인기배우 오구리 슌을 비롯해 하시모토 칸나, 나가사와 마사미, 스다 마사키, 오카다 마사키, 도모토 츠요시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기대작이다.

'변태가면'의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판 '은혼'은 원작 특유의 코믹하고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관건. 주인공 긴토키를 비롯해 사실상 모든 인물이 개그캐릭터(?)인 만큼 병맛 코드를 거부감없이 이식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였다.

일단 극의 분위기는 그럴싸하다. 과연 감독이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쓴 모양이다. 철저한 고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캐릭터 분장이나 의상도 원작과 잘 매치된다. 원작만화나 애니를 보면 거의 모든 캐릭터가 말 많고 시끄러운데, 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 실사판도 정말 왁자지껄하다. 배우 목소리가 과장되고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다만 CG는 예산을 너무 아낀 건지 싼티가 난다. 대륙산 CG 같다는 말은 일본 개봉 당시에도 많았다. 니조가 홍앵에 잠식된 나머지 폭주하는 장면이나 사다하루가 등장하는 신은 CG 질감이 특히나 떨어진다. 

원작 팬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작품 속 웃음은 우리 정서와 아주 들어맞지는 않는다. 폭소가 터질 때도 있지만 어디서 웃어야할 지 모를 상황도 이따금 벌어진다. 일본영화 속 유머가 우리와 이렇게 이질적이었나 고개를 갸웃할 정도. 그나마 웃을 수 있는 부분은 영화가 담고 있는 다양한 패러디에서 비롯된다. 이 부분은 안심하고 즐겨도 좋다. 

원작 속 캐릭터들이 워낙 매력적이다보니 캐스팅 하나는 정말 화려하다. 앞서 열거한 배우들은 어디 내놓아도 주연 한 자리씩은 꿰찰 톱클래스. 나름 원작 캐릭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열심히 연기한 티도 난다. 야스다 켄, 하야미 아카리, 무로 츠요시, 사토 지로, 나나오 등 조연라인도 든든하다. 특히 관록파 배우 사토 지로는 전매특허 코믹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