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코스닥 전문가 3인의 '내년 주식투자 이렇게 해라'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8:46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18:46

이창목 센터장 "차익실현후 재상승...정부정책 기대"
이정기 스몰캡"전기차 등 5대 테마 관심...연기금 수급 변화 기대"
선민정 바이오 "최종 임상결과 기반 합리적 판단 중요"

[뉴스핌=김승현 기자] ‘불붙은’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거친후 재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무엇보다 현 정부의 코스닥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또 전문가들은 내년 코스닥 시장이 IT업종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의 이슈와 테마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코스닥 종목 중에선 정책 수혜주와 중국 관련주, 글로벌 경기개선과 맞물린 종목들을 긍정적으로 봤다. 코스닥 돌풍을 이끈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선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판단을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17년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 코스닥 시장 동향 및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이 두 달만에 20% 이상 상승하며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내년에도 높은 실적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데, 다만 차익실현 이후 재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17년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 코스닥 시장 동향 및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이창목 센터장은 코스닥 재상승의 근거로 ▲과거 정책 수혜주는 적어도 1~2년 반 상승한 점 ▲코스닥은 집권 2년차에 강하다는 점 ▲바이오 외에 중소형주를 자극할 이슈가 상당하다는 점 ▲상대적 어닝 모멘텀 확대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가 5년 단임 정부 특성상 정권별로 수혜주가 존재하는데, 수혜주가 상승폭은 다르지만 최소 1년~2년 5개월 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닥은 특성상 정책 효과가 두드러지는데 구체적인 정책이 실행되는 2년차에 효과가 크다는 것.

정치적 요소외에 내년에 4차 산업혁명 위원회 계획 발표, 통신네트워크 장비 재조명, 바이오 임상 결과 등 중소형주를 자극할 만한 주요 테마가 있다는 점을 꼽으며, 특히 이슈가 몰린 상반기를 주목하라고 전했다. 끝으로 실적 측면에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지며 2018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코스닥 업종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배당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해외 관계자를 만나면 듣는 불만이 우리 시장이 대만보다 30~40% 디스카운트 돼 있는 이유가 저배당이라는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겠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대만의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이 3~4%인데 작년 코스피는 1.8%, 올해 코스닥140의 연말 배당수익률은 0.36%에 그친다. 코스닥은 성장 기업이니 배당보다는 투자를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적어서 장기 투자를 이끌 수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 관점에서 운용사 매니저들을 만나보면 신라젠이 오를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를지 모르겠으니 그냥 코스닥150을 산다"며 "이렇게 접근하는 기관도 많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미래산업팀장이 ‘2017년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 코스닥 시장 동향 및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이어 연사로 나선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미래산업팀장은 코스닥 유망 업종을 제시했다. 모든 악재가 노출된 상태인 중소형주 시장은 문재인 정부 정책의 1순위 수혜 시장으로 연기금의 대형주 일변도 수급 정책의 변화도 기대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중국 수출주 ▲정부정책 ▲글로벌 경기개선을 5대 관심 테마로 꼽았다. 관련 종목 중 최선호주로는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즈, 피엔티, 포스코 ICT, 웅진에너지, 이테크건설, 대명코퍼레이션, 파티게임즈, 흥아해운 등을 제시했다.  
 
이정기 팀장은 “국내/해외, 정치/경제 측면에서 분석했을 때 중소형주 시장은 모든 악재가 노출돼 추가적인 악재가 있을까 싶다”며 “호시절에는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데,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이 정해진 바 없다는 발언이 나온 후 시장에선 우려가 있었지만 다음날 바이오는 또 오르며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전형적인 경기 방어주였던 제약·바이오가 2015년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이전 이슈 이후 신약 개발 가치가 부각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대형주로 등극했고, 신라젠, 바이로메드, 티슈진 등 밸류에이션 평가가 불가능한 종목들도 대형주로 진입했는데 합리적인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의문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장 ‘핫’한 신라젠의 주가흐름을 설명하며 투기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제약·바이오 섹터도 합리적 투자방식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더라’라는 라이센싱 아웃과 관련된 루머보다는 임상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선 연구원은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을 볼 때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가 있는가, 글로벌 경쟁사들과 우위 요소는 무엇인가, 상대는 어디까지 왔는가를 꼭 보고 최종 임상결과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제약·바이오 주주라면 회사에 경쟁사가 누구인지, 경쟁사 상황은 어떤지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상 3상 단계 물질부터는 시판 후 시장에서의 파급력과 기대 배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루머보다는 R&D 일정에 따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