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전자, 카메라에 '힘'...융합기술로 시너지 노린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1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12월01일 16:18

카메라선행연구소 신설...자율차용 카메라 개발 박차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카메라를 인공지능(AI), 로봇에 이은 3대 중장기 먹거리로 삼는다. 카메라가 최근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가전에도 탑재되는 추세여서 여러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1일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 카메라연구실을 확대 개편한 카메라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실을 이끌던 지석만 책임연구원은 카메라선행연구소장을 맡으며 상무로 승진했다. 연구실이 임원급 조직인 연구소로 격상되면서 구성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카메라선행연구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용 지능형운전보조시스템(ADAS) 카메라와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각 사업본부 연구소에서 향후 1~2년 내 나올 제품을 개발하고, 박일평 CTO(사장) 산하 컨버전스센터에서는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기술을 연구한다. 지난 6월에는 컨버전스센터에 인공지능(AI)선행연구소와 로봇선행연구소를 세웠다. 

LG전자 주요 제품에 카메라를 공급하는 LG이노텍도 내년도 인사에서 문혁수 광학솔루션연구소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카메라모듈 개발에 힘을 실어줬다.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개념도 <사진=LG전자>

LG전자가 카메라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카메라가 향후 자동차를 비롯한 가전, 로봇에 적용돼 사물을 판독하는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광학 기술뿐만 아니라 신호 처리 속도가 빠른 칩과 더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ADAS에서 카메라는 레이더로 인식이 불가능한 차선이나 표지판 정보를 읽어낸다. 이를 통해 차선이탈 경보, 차선이탈 복귀가 가능해진다. 급정거시에도 갑작스러운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카메라가 이를 인식한다.

ADAS에 탑재되는 카메라 대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차량부품(VC)사업본부는 지난 6월 벤츠에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를 수주했다. 렌즈를 두개 장착한 스테레오 방식 ADAS 카메라도 벤츠와 함께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카메라에 공을 들여왔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V10'에 전면 듀얼카메라를 적용하고 올해는 'V30'에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 소재의 F1.6렌즈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카메라를 가전제품과 로봇에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휘센 듀얼 에어컨에 카메라를 탑재해 사람이 있는 곳을 인식, 선택 냉방이 가능케 했다.

로봇청소기의 경우 카메라 3대를 탑재해 집안을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집안 구조를 학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로봇에는 3차원(3D)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적용해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카메라선행연구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개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동차용 카메라에 개발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