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흥도 낚싯배 전복 13명 사망…육·해·공 실종자 수색 지원

기사입력 : 2017년12월03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12월03일 17:05

해경 "실종자 수색에 총력"
합참 "SSU·UDT 잠수사 투입 등 수색 작업 적극 협조"

[뉴스핌=노민호 기자]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한 뒤 전복돼 배에 탄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선장과 승객 등 2명이 실종됐다. 해양경찰청은 사건 발생 10시간 가까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조 소식은 아직 없다.

3일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해상에서 9.77t 낚시어선과 336t 급유선이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해양경찰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해경 관계자는 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들 중 13명이 사망했다"면서 "생존자는 7명이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이분들은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원인 등과 관련해 "지금은 실종자 두 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실종자 수색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에는 해경 함정 31척과 해군 함정 16척 등 47척과 민간어선 13척 등 총 63척, 헬기 등 항공기 11대가 동원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군에서는 호위함 충북함을 비롯해 총 16척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면서 "또한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 1대와 링스 1대, 공군에서는 HH-60 헬기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도 해경의 요청을 받고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 잠수사 20여 명, 육군해안경비정 1척이 현장에 투입됐다"며 "현재 실종자 수색 관련 상황들은 해경에서 총괄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에서 구조작전대(SSU) 대원들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122구조대 대원들이 해군·해경 합동성 강화를 위한 합동구조훈련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이날 오전 6시 9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9.77t 낚싯배가 336톤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과 승객 20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22명 중 전복된 낚싯배에서 13명이 인근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7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사망자는 시화병원, 센트럴병원 등에 각각 안치됐으며 생존자와 부상자들도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정훈 시화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 병원으로 후송된) 여섯 분 중 네 분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면서 "두 분은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은 오셨을 때 신체활력 증후나 의식이 명확한 상태로 왔다"며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이고 특이소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련 사고 소식을 보고 받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