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②] 최문순 강원도지사 “올림픽 경기장 시설 마무리..문화올림픽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경제, 광역단체장과 민생의 길을 찾다’ 강원도지사 인터뷰
"강릉, 평창, 정선에서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
"세계인 다시 찾는 먹거리, 즐길거리, 쉴거리 마련"

[뉴스핌=대담:황남준 논설실장, 정리: 김규희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최와 관련 “일반 관람객 숙박은 1일 최대 3만실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올림픽 개최지 및 주변지역에 제공 가능한 시설은 4만실 이상”이라며 숙박관련 대책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신성장 동력 확충 및 신산업 육성과 관련, “강원도는 청정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친환경‧저탄소 미래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뉴스핌 단독인터뷰는 지난달 1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및 개최 효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방안, 동해권경제자유구역(EFEZ) 구축 사업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음은 최지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대회 차량, 관중셔틀버스만 이용하는 올림픽 전용도로 운영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 상황은 어떤가? 문화 올림픽으로 치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숙박시설 부족, 교통난 등의 지적도 있다.

 ▲지난 8월 대회를 최종 점검하는 마지막 IOC 조정위원회가 끝났고, 지난 11월 1일 성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사실상 올림픽이 개막됐다고 볼 수 있다.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경기장은 이미 마무리됐고, 선수와 국내외 기자, 관람객 등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인이 다시 찾는 평창이 되도록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 쉴거리 등도 집중적으로 재점검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림픽 최초로 평창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개최하여 강원도의 가치 창출로 강원 문화가 곧 대한민국의 문화임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본격적인 문화올림픽 장이 펼쳐질 올림픽 대회기간에는 강릉, 평창, 정선 등에서 공연, 전시, 스페셜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개 문화행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클라이언트 담당, 강원도와 시군은 일반 관람객의 숙박대책을 마련했다. 클라이언트 숙박은 현재 76개의 호텔,콘도를 확보했다. 대회운영인력 숙박은 77개 시설의 연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민생현안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강원도청 제공

기숙사 등을 확보했다. 강원도와 시 군에서 추진하는 일반 관람객 숙박은 1일 최대 6만명이 숙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3만실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 및 주변지역에 제공 가능한 시설은 4만실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 올림픽 특구 사업으로 호텔 등을 신축중에 있다. 너무 과대하게 짓지 않고 강원도 전역에 있는 숙박시설들을 전부 사용하고 모자랄 경우 서울지역까지 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인근은 교통 통제선을 설정해 대회 차량 이외의 차량은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일반 관중은 외곽 환승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통해 수송할 예정이다. 경기장 인근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로 일반 관중을 수송할 방침이다. 대회 차량을 포함해 관중용 셔틀버스가 제 시간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회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올림픽 전용도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 흐름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KTX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고속·시외버스 증차, 시내버스 노선조정 등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별도의 올림픽 특별수송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대회기간중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맞는 대중교통 증회 및 연장 운행을 추진한다.

 - 지역내총생산(GRDP)이 낮은 지역중 하나인 강원도 입장에서 2018 평창올림픽은 지역경제발전에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경제적 의미와 예상 성과는 얼마나 될 것으로 기대하는가?

▲이번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이룰 발판이 되길 강력하게 희망한다. 경기장 및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의 확충과 강원지역 홍보효과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철도, 도로 등 접근망이 개선되고 대회기간 전 세계에 강원도의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되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제 관광지로서 발전하게 되며 강원도 경제지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올림픽은 대회준비부터 개최까지 일자리 창출 등 유치효과가 있고 대회 이후에는 올림픽 레거시를 통한 지속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는 약 64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효과가 약 21조 1000억원(대회 개최 투자효과 16조 4000억원, 소비지출효과 7조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세계적 겨울 관광지 부상에 따른 관광효과 및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의 간접효과가 약 43조 80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성공적인 올림픽은 강원도의 지속 발전을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장, 공연장, 전시관, 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관광인프라와 각종 편의시설 구축 및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강원도는 국제적인 올림픽 관광도시로서 발돋움 할 것이다.

- 강원도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전후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어떤 목표와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강원도는 매년 내국인 1억명, 외국인 27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 수도’다. 금강산 관광 중단과 같은 사건으로 일부지역이 침체되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관광1번지의 명성을 되찾고자 2017~2018 강원방문의 해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올림픽을 기회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준 높은 관광상품을 만들어 세계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교통‧숙박‧관광지 등 각종 관광정보를 쉽게 얻고, 쉽게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중이다. 또 올림픽 테마관광 10+1선, 올림픽 시티투어 버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올림픽 기간 중 운영한다.

올림픽 이후에도 관광객이 강원도를 다시 찾도록 ‘신관광정책’을 추진한다. 강원도 관광 패러다임을 바꿔 관광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다. 국내관광에서 국제관광으로, 자연을 즐기는 관광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관광으로,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성수기 관광에서 사계절 관광으로, 아날로그 관광에서 모바일 관광으로, 저부가가치 관광에서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탄소자원화클러스터 조성 2023년까지 1천개 일자리 마련

- 미래 강원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충 및 미래 신산업 육성사업의 현황 및 성과, 그리고 예상 효과는? 

▲ 강원도는 전국에서 제조업 비중이 가장 낮고 주로 농‧어업, 관광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유지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활용이 미흡하다.

신성장 동력 확충 및 신산업 육성과 관련, 강원도는 청정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친환경‧저탄소 미래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강원도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전‧운송‧관광‧제조업 등 육성하고 생산‧수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공공․민자 투자 2520억원을 유치해 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매출 25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카본머니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CO2빌리지 조성, 탄소자원화 R&D센터 건립 추진 등으로 탄소자원화클러스터를 조성해 탄소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451억을 투자해 연 9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1100명 일자리 창출, 1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CT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과 관련,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공공 클라우드 전환 기반을 구축해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3651억을 투자해 5500명의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 효과 4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완성차부품기업 집적으로 전기자동차 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첨단기술 융합형 사업 연구‧개발에 2022년까지 1113억을 투자할 것이다. 전기차 생산수출 3만대, 연매출 1000억원, 일자리창출 350명을 기대한다.

사물인터넷(IoT) 의료기기 활용 미래형 헬스케어산업을 비즈니스모델로 발굴해 도내에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 730명,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매출액 2000억원을 기대한다.

오는 2023년까지 청정 첨단산업 육성에 모두 8700억원을 투자해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 8000개의 일자리, 55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 동해권경제자유구역(EFEZ) 구축 사업은 잘되고 있는지. 특히 망상 사계절 해양복합 관광지구, 옥계 첨단소재 융복합산업 지구, 북평 첨단복합산업지구 등은 얼마나 진척이 있나? 

▲동해안권의 지역경제 발전과 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 지정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은 지난 4년여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투자유치에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망상지구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했다. 지난 9월 망상지구내 경매부지 54만 5000평을 낙찰 받은 ‘동해E-City 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 유한회사’(이하 ‘동해E-City’)이다. 향후 개발대상부지의 50%를 확보하게 되면 ‘동해E-City’를 망상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옥계지구는 지구 개발을 위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까지 53억원(보상진행률 31%) 보상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3월 MOU를 체결한 ㈜서원에서, 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로부터 고순도 타이타늄 분말 기술을 이전 받고 시장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2020년 초에 공장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비철금속 소재 관련 외국기업유치도 중국을 비롯해 독일의 J사, 미국의 S사 (한국지사) 등 현재 접촉을 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평지구는 LH에서 단봉지역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해 KDI 공공기관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내년 1월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LH를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내년 연말까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2019년에는 토지 보상 및 부지조성 공사를 착수 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남준 논설실장 (wnj7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