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충전 못하는 '수소차'...세계 최고 현대차 '스톱'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15:15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15:15

충전소 부족으로 경쟁력 떨어져, 판매량도 저조
김해시 등 지자체에서 충전소 설립 추진하며 숨통

[뉴스핌=전선형 기자] 가뜩이나 어려운 현대차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바로 수소 전기차인데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만들어 내년에 본격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으나, 소비 인프라가 부족해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 현대차의 고민을 들어볼까요?

“우리도 팔고 싶죠. 아니 근데, 충전소가 있어야 차를 살 것 아니겠어요? 정부랑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란 논리로 수개월째 서로 다른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해요, 저희도”

최근 만난 현대차 한 직원은 ‘수소차 충전소 부재로 인해 사람들이 차를 사려고하지 않는다’라며 기자에게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내년 초 새로운 차세대 수소전기차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그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 보였죠.

그의 말대로 국내 수소전기차 충전소는 전국에 10개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위치는 경기도 용인의 현대기아환경연구소와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인천의 한국가스공사, 경기도 화성에 자동차안전연구원, 서울 양재, 상암, 울산, 광주, 충남, 창원 등에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중 일부는 연구용으로 일반인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남은 충전소도 대부분 6시에 충전소 업무가 종료된다는 사실입니다.

수소 선도국가인 일본의 경우 현재 91개의 수소충전소가 갖춰져있고, 2020년에는 160곳, 2025년에는 무려 320곳까지 늘린다고 합니다. 우리보다 수소전기차 개발이 늦었음에도 빠르게 인프라가 늘어나 차량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죠. 토요타의 수소연료 전기차 미라이는 3년전 출시돼 지금까지 무려 5000대나 판매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수소차 충전소 설립이 지지부진한 것일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의 현저히 떨어지는 보급량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급량이 부족하니 충전소 설치에 지지부진하고, 충전소 설치가 안 되니, 판매도 안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죠.

국내의 경우 최근데 들어서야 하이브리드(HEV, 내연+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전기배터리), 전기차(EV) 등이 인기를 끌면서 보급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소 전기차는 출시된 지 불과 5년도 안 됐을 뿐더러, 국내에선 차량 구입혜택도 떨어져 그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죠. 실제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수소전기차는 현대차 뿐입니다. 그러나 판매량은 지난해 현대차 투싼ix의 판매대수인 242대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차도 수소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위해 다분히 노력해왔습니다. 정부와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충전소 확대 및 보조금 확대 등 보급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죠.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판매량이 확대되면 충전소를 늘리겠다”라는 원론적인 대답이었습니다. 충전소 하나 설치하는데 30억원이 드는데, 사용도 안하는 곳에 예산을 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실망은 이어졌죠.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지차체들이 수소전기차 충전소 필요성을 인식하며 충전소 설치 의견을 내비치면서 숨통이 트였다는 겁니다. 경상남도 김해시는 ‘수소전기차 인프라(충전소) 구축 타당성과 관련 조사’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고,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에, 보조금 확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수소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죠.

현대차도 내년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또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도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기능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구요.

멀게만 느껴졌던 수소전기차 앞으로 도로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