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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못하는 '수소차'...세계 최고 현대차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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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부족으로 경쟁력 떨어져, 판매량도 저조
김해시 등 지자체에서 충전소 설립 추진하며 숨통

[뉴스핌=전선형 기자] 가뜩이나 어려운 현대차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바로 수소 전기차인데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만들어 내년에 본격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으나, 소비 인프라가 부족해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 현대차의 고민을 들어볼까요?

“우리도 팔고 싶죠. 아니 근데, 충전소가 있어야 차를 살 것 아니겠어요? 정부랑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란 논리로 수개월째 서로 다른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해요, 저희도”

최근 만난 현대차 한 직원은 ‘수소차 충전소 부재로 인해 사람들이 차를 사려고하지 않는다’라며 기자에게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내년 초 새로운 차세대 수소전기차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그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 보였죠.

그의 말대로 국내 수소전기차 충전소는 전국에 10개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위치는 경기도 용인의 현대기아환경연구소와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인천의 한국가스공사, 경기도 화성에 자동차안전연구원, 서울 양재, 상암, 울산, 광주, 충남, 창원 등에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중 일부는 연구용으로 일반인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남은 충전소도 대부분 6시에 충전소 업무가 종료된다는 사실입니다.

수소 선도국가인 일본의 경우 현재 91개의 수소충전소가 갖춰져있고, 2020년에는 160곳, 2025년에는 무려 320곳까지 늘린다고 합니다. 우리보다 수소전기차 개발이 늦었음에도 빠르게 인프라가 늘어나 차량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죠. 토요타의 수소연료 전기차 미라이는 3년전 출시돼 지금까지 무려 5000대나 판매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수소차 충전소 설립이 지지부진한 것일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의 현저히 떨어지는 보급량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급량이 부족하니 충전소 설치에 지지부진하고, 충전소 설치가 안 되니, 판매도 안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죠.

국내의 경우 최근데 들어서야 하이브리드(HEV, 내연+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전기배터리), 전기차(EV) 등이 인기를 끌면서 보급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소 전기차는 출시된 지 불과 5년도 안 됐을 뿐더러, 국내에선 차량 구입혜택도 떨어져 그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죠. 실제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수소전기차는 현대차 뿐입니다. 그러나 판매량은 지난해 현대차 투싼ix의 판매대수인 242대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차도 수소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위해 다분히 노력해왔습니다. 정부와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충전소 확대 및 보조금 확대 등 보급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죠.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판매량이 확대되면 충전소를 늘리겠다”라는 원론적인 대답이었습니다. 충전소 하나 설치하는데 30억원이 드는데, 사용도 안하는 곳에 예산을 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실망은 이어졌죠.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지차체들이 수소전기차 충전소 필요성을 인식하며 충전소 설치 의견을 내비치면서 숨통이 트였다는 겁니다. 경상남도 김해시는 ‘수소전기차 인프라(충전소) 구축 타당성과 관련 조사’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고,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에, 보조금 확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수소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죠.

현대차도 내년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또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도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기능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구요.

멀게만 느껴졌던 수소전기차 앞으로 도로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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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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