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새로운 먹거리' 원전해체산업 지원 민관협의회 발족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08:49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08:49

산·학·연 등 20여개 단체 참여
초대회장 단국대 이병식 교수, 한수원 이관섭 사장 공동 선출
정부, 2030년대에 본격적인 세계 원전해체시장 진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새로은 먹거리'로 떠오른 원전해체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부, 공공기관과 해체관련 주요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는 해체전문기업, 학계, 연구계, 정부간의 네트워크를 쌓고, 세계 원전해체시장의 진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민간협의회 초대회장으로는 단국대학교 이병식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이관섭 사장이 공동으로 선출했다.

한국형 원전 첫 모델인 신고리 3·4호기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민간협의회 참석자들은 해체 산업체별 관련 역량을 자료(DB)화해 중복 투자 방지,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검증과 상용화, 고리1호기 해체에 우리기업 참여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발족식 인사말에서 "해체 준비중인 고리1호기를 통해 사업관리, 기술과 장비, 전문인력 등의 모든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고리1호기 해체에 필요한 38개 원천기술, 58개 상용화기술을 2021년까지 모두 개발 완료하고,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해 2030년대에는 본격적인 세계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민관협의회 발족식 후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인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원전해체 비즈니스포럼'도 개최됐다.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가 주관했다.

포럼에선 정보가 부족한 국내 해체산업계에 고리1호기 해체 진행현황, 해체분야 규제 및 제도, 해외 시장의 전망 등을 제공하고, 해체산업의 발전방향을 상호 논의했다.

박원주 실장은 비즈니스포럼 축사에서 우리나라 첫 상용원전인 고리1호기의 성공적인 해체를 위해서는 '안전 최우선의 원칙', '원전해체 역량 확보', '해체산업계 네트워크 강화'의 3가지를 당부하면서 "정부는 원전구조에 해박한 기존의 기술인력을 해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전담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해체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