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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애플, 스마트폰 화면 '90%' 확대 전쟁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13:44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13:44

'테두리 삭제'로 화면 키우기 나서...디자인 차별화도

[뉴스핌=김겨레 기자]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베젤(테두리) 리스' 경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 화면을 조금이라도 더 키우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S9, G7 등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대해 디스플레이 먼적 비중을 90%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9와 LG G7 가상 이미지 <사진=포브스>

외신에 따르면 G7의 상단부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 디자인은 디스플레이에서 전면 카메라 등 일부분을 M자로 파낸 화면을 말한다. 내년 나올 애플 아이폰SE와 화웨이 프리미엄폰 P11도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X'가 노치 디자인을 택했지만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90%를 넘지 못했다. 삼성과 LG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과 LG V30도 화면 비중이 각각 83.2%, 83%였다.

베젤리스 디자인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필수 요소가 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디스플레이 업계는 화면 테두리를 줄이기 위해 공을 들인다고 전해졌다. 

테두리를 좁히려면 높은 기술 수준과 내구성이 요구된다. 더 정교하게 디스플레이를 잘라내야하고 백라이트 유닛, 안테나 등 부품의 위치도 조정해야 한다. 각 부품이 서로 방해받지 않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열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올 4월 출시한 갤럭시S8부터 홈버튼을 없애고 지문인식 모듈을 뒷면으로 보냈다. 애플은 아이폰X는 화면크기를 키우기 위해 지문인식 기능을 아예 포기했다. LG전자는 통상 1년 전부터 다음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준비하는데 G7의 경우는 2~3개월 앞당겨 개발에 착수했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테두리를 줄이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대화면을 원하면서도 한손으로 조작하기 불편한 큰 스마트폰은 선호하지 않아서다. 왼손에 커피를 쥔 채 오른손으로 카톡을 보내길 원하는 것이다.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폰'이 나오기 전까지 베젤리스 디자인 스마트폰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내년 베젤리스 스마트폰이 올해보다 1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베젤이 없는 폰을 원하지만 여러가지 기술 제약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있지만 동시에 단가도 높아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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