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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년 19조투자·1만명 고용...정부 "신산업 규제개혁 "

기사입력 : 2017년12월12일 14:14

최종수정 : 2017년12월12일 14:14

김동연 경제부총리·구본준 부회장 "혁신성장" 공감

[ 뉴스핌=황세준, 김겨레 기자 ] LG가 내년 19조원 규모의 국내투자와 1만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정부 '혁신성장' 정책에 협조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1층에서 'LG그룹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진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LG측에서 혁신성장 할 수 있는 투자와 고용, 상생협력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LG측에서는 구 부회장과 하현회 LG 대표이사(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박용해 동양산업 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구본준 LG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본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구본준 부회장은 "혁신성장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을 만들고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며 "협력사를 대상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혁신으로 자국 경쟁력을 키우는 이때 정부가 먼저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준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오늘 이 시간 이후 정부와 기업이 한 마음으로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햏다.

이날 LG는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기차 부품, 인공지능, 5G 이동통신,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내년에 19조원을 신규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17.6조원)보다 8% 증가하는 규모로, 혁신성장 분야 투자를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성장 분야의 연구개발(R&D) 확대와 고부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내년에 약 1만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특히 마곡지구에 조성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2만2000명의 R&D 인력이 근무하는 '일자리 메카'다.

LG는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공동 연구시설 설립,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확대, 대학과의 산학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도 강화한다. 내년 8581억원의 무이자·저금리 직·간접 대출을 운용한다. 이미 지난 7월 17일 LG디스플레이가 1000억원 규모 무이자 대출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확산노력이 부당한 경영간섭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재벌 계열사 확장, 특히 기술혁신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M&A는 활성화를 지원한다.

김 경제부총리는 "당근 개념은 아니지만 정부는 신성장, 신산업분야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 있으며 기업이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으면 규제개혁 포함해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월말 대통령 '호프미팅' 후속조치다. 당시 구본준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에 문 대통령을 만나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LG는 간담회에서 미국 세탁기 및 태양전지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기업이 긴밀하게 협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내년 배출권 우선 할당과 필요시 시장안정 물량 조기공급도 촉구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투자 승인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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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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