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연말 속도내는 서울 '알짜' 재건축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15:16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15:16

강화되는 규제에 빠른 속도로 아파트값 호재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연말을 앞두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4월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추가적인 금융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 주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빠른 재건축 사업 속도가 아파트값 상승에 호재가 되기 때문이다.

15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쌍용1차를 비롯한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이 접수됐고 오는 28일 추가로 개최되는 도계위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이 확정돼 첫 심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다. 그동안 서울시 반대에 맞서 최고 49층을 고집해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약 71% 조합원들이 빠른 재건축 추진에 손을 들어주며 지난 10월말 층수를 35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자 즉각 은마아파트 매매가격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상승하면서 재건축시장이 들썩였다.

재건축이 본격 추진되면 지금 14층, 총 4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590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핌DB>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도 지난 12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심의가 통과돼 사업 7부 능선을 넘었다. 이 단지는 전통의 고급 주거지역인 대치동에 있고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것이 건설업계 평가다.

쌍용1차는 올해 초 재건축 조합설립을 마쳤다. 내년부터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지금 15층, 총 630가구인 이 단지는 재건축 뒤 최대 35층, 총 110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도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잠실우성1·2·3차는 지난 12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자 즉각 아파트 매매가격이 들썩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는 잠실우성1·2·3차는 1주일 전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 호가가 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강남권 이외에도 재건축 사업을 꾀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내년 총 14개 단지가 재건축 기준(준공 30년)을 충족하게 되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이달초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5·6단지 매매 호가가 1주일 전에 비해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 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추진 속도가 붙고 있는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매물이 적고 매매거래가 가능한 단지들로 옮겨가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재건축 집값의 '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규모가 얼마인지 지금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는 분위기"라며 "내년 환수금 규모가 얼마인지 정해지고 그 규모의 크기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