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을 활용해"...중소형 증권들 임대수익 등 부동산 재테크 '활발'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15:18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16:20

여의도 핫플레이스 '디스트릭트Y' 이어 명동 '디스트릭트M' 눈길

[뉴스핌=최주은 기자] 증권사들이 빌딩 리모델링 혹은 신사옥 입주 전문사로의 위탁경영 등을 통해 부동산(상권)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부동산 임대으로 짭짤한 수익을 내며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올해 3분기 기준 부동산 임대수익은 11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8억6000만원)에 비해 132.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176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780억1200만원) 대비 50.7% 증가에 그쳤다.

올해는 코스피지수 상승 및 코스닥 활황으로 증권업계 사상 최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증권사들은 주식거래 대금 및 여타 수수료 수익 감소로 실적 악화를 경험한 바 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부동산 임대 등 수익다각화에 어느 때보다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지난 1985년부터 입주한 여의도 사옥을 신영증권에 매각하고 올해초 신사옥인 대신 파이낸스센터가 있는 명동으로 이전했다. 명동 사옥에는 대신증권을 포함해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등이 입주해 있다.

대신증권은 리테일 시설을 ‘디스트릭트 엠(District M:명동)’으로 명명하고 기획 및 운영 전반을 '오버더디쉬'에 위탁했다.

앞서 SK증권 빌딩은 이와 유사한 콘셉트의 '디스트릭트 와이(District Y:여의도)' 식당가가 생기며 여의도 핫플레이스의 하나로 부상했다. 디스트릭트M도 SK증권의 ‘디스트릭트Y’와 비슷한 맛집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디스트릭트M은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으로 구성된다. 이미 와인포차, 강강술래, 롱브래드, 오버더디쉬, 아띠제 등 유명 F&B 업체들 입점이 확정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 연결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어 입점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연내 상업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 건물을 사들인 신영증권은 리모델링에 한창이다. 3월 말 공사가 끝나면 상업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입주해 있던 대신증권 이전과 리모델링 공사로 최근 임대수익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올 반기(2017년 4월~9월) 신영증권이 벌어들인 부동산 임대 수익은 20억286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5776만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영증권은 대신증권과 공동 소유 중이던 건물을 지난 2013년 8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대신증권은 신영증권으로부터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해왔다. 건물의 66%를 임차해서 사용하던 대신증권이 명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신영증권의 부동산 수익이 절반 가량이 감소한 것.

신영증권 리모델링 공사는 내년 3월말께 마무리된다. 현재 1~2층에 ‘반디앤루이스’(서점) 입점이 확정됐다. 지하 1층에 들어오는 상업시설 임대에 대해선 위탁사에 맡긴 상태다.

앞서 리테일시설을 오픈한 SK증권은 ‘디스트릭트Y’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옥을 임대해서 사용중이다. 

SK증권 디스트릭트M 전경 <사진=최주은 기자>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앞서 주식거래 대금을 비롯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경험을 했다”며 “때문에 증권사들이 수익다각화에 적극적이고 부동산 임대는 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임대를 통해 수익이 많은 대신증권의 경우 전체 수익의 10%가 부동산 임대”라며  “최근에는 사옥을 보유한 중소형 증권사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비롯해 MD 차별화 등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