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기준 미달 단열재 사용 38개 공사현장 적발

기사입력 : 2017년12월21일 14:11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14:11

정부 책임자 형사고발..감리업무 소홀 건축사 영업정지
건축법 위반 처벌도 강화

[뉴스핌=서영욱 기자]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단열재를 사용한 38개 공사현장이 적발됐다. 정부는 적발된 현장의 책임자를 형사고발토록 하고 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건축사 46명을 영업정지시켰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점감찰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일반 단열재를 사용한 시공 현장 38개소를 적발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부는 지난 8월30일~9월15일까지 3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6층 이상 건축물의 단열재 시공 상태를 점검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가연성 외장재 화재 사고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가연성 외장재로 피해가 컸던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진=뉴시스>

점검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일반 단열재를 사용한 시공 현장 38개소를 적발했다. 또 설계도서와 시험성적서의 내용 확인‧검토 업무가 소홀하거나 설계도면에 단열재 표기를 누락한 인‧허가상의 문제를 463개소에서 확인했다. 

정부는 고의적으로 부실 설계한 건축사와 시험성적서 내용을 위조한 시공업자 3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형사 고발토록 조치했다. 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건축사 46명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정부는 앞으로 난연성능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난연성능등급이 포함된 제품 정보를 단열재 겉면에 표기하도록 했다. 단열재 관련 도서의 제출시기를 건축허가로 앞당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열재의 공급 여부, 시공 여부, 적합성 여부를 관계자가 직접 서명 날인해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했다. 또 허가권자가 최종 확인하게 하는 난연성능품질관리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축법 위반자 처벌도 강화한다. 단열재의 난연성능 기준을 위반한 제조‧유통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신설한다. 현행보다 10배 강화한 5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위법한 설계·시공·감리자는 3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강화한다. 현행보다 5배 강화한 5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을 내년 추진할 예정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감찰과 제도 개선은 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행안부와 국토부가 함께한 안전협업의 모범사례"라며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 분야의 악의적‧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기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사고에서 알 수 있듯 가연성 외장재는 대형 인명 피해의 원인으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에 대한 현장 집행력 담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건축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내실 있게 추진해 부실 사례 발생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