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은 1739명→1742명으로 3명 더 모집
합격자 등록 25일부터...미등록시 29일 추합 발표
[뉴스핌=김범준 기자] 서울대학교는 2018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수시모집에서 총 2572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서울대 수시는 총 1만8871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전체 평균 7.09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경쟁률은 지난 2016학년도 7.4대 1, 지난해 7.32대 1보다 소폭 줄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는 666명(경쟁률 3.21대 1)을 선발했다. 이는 당초 757명 모집보다 91명 적은 규모로, 지원자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 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반전형' 최종합격자는 1742명(8.94대 1)으로, 동점자 등의 이유로 당초 모집 예정 인원이었던 1739명에서 3명을 더 선발했다.
정원 외 모집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모집 예정 인원이었던 164명(5.45대 1) 그대로 선벌했다.

전체 합격생의 고교 유형은 일반고가 1298명(50.5%)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자사고 328명(12.8%), 영재고 252명(9.8%), 외고 213명(8.3%) 순이었다.
세부 전형별로는, 총 666명을 선발한 '지역균형'에서는 일반고 출신이 87.8%(585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일반고 비율은 2016학년도 85.9%, 2017학년도 86.6%를 거치며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1742명을 선발한 '일반전형'도 일반고 출신이 33.6%(5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사고 16.4%(285명), 영재고 14.4%(250명), 외고 12.0%(209명) 순을 기록했다.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32.9%)에 비해 0.7%포인트 커졌지만, 2016학년도(35.9%)에 비해선 2.3%포인트 줄었다.
164명을 모집한 '기회균형Ⅰ' 역시 일반고가 78.0%(128명)으로 대부분인 반면, 과학고(2명)·영재고(2명)·외고(4명)·국제고(3명) 출신은 미미했다. 특히 국제고의 경우 지난해 기회균형Ⅰ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서울대 수시 합격생의 출신지는 시 지역(서울특별시·광역시 제외)이 36.8%(940명)을 보이며 서울(35.2%)을 근소하게 앞섰다.
인구 비례를 기초로 하는 '지역균형'은 취지에 맞게 시 지역이 43.2%(258명)으로, 서울 26.1%(156명)에 비해 1.7배 가량 많았다. 군 출신은 3.5%(21명)였다.
반면 일종의 사회적 배려 전형인 '기회균형Ⅰ'에서는 군 지역이 34.8%(57명)으로 큰 비중을 보였다. 서울시는 13.4%(22명), 광역시는 15.2(25명)에 그쳤다.

이번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총 831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6학년도(778개교)에 비해 53개교, 2017학년도(800개교)에 비해 31개교 증가하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일반고 중 91개교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 2015학년도 54개교, 2016학년도 66개교, 2017학년도 90개교였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군 지역 7개교(경남 고성군 고성중앙고, 하동군 하동여고, 경북 예천군 대창고, 예천여고, 전남 고흥군 고흥고, 완도군 완도고, 전북 무주군 무주고, 임실군 임실고)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모든 전형에서 여학생의 합격자 늘었던 것과 달리 올해 '여풍(女風)'은 주춤했다.
전체 합격자 중 남학생은 54.4%(1399명)으로, 여학생 45.6%(1173명) 보다 8.8%p 많았다.
격차는 지난 2016학년도(10.2%p)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7학년도(6.4%p)에 비해 2.4%p 더 벌어졌다.
다만 '지역균형'의 경우, 여학생의 합격 비율이 재작년 45.4%, 지난해 46.6%, 올해 48.3%으로 지난 3개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수시모집 합격생 등록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8까지 나흘 간 진행되며,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29일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