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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쏠쏠한 제약사, 의약품 위탁생산 매출 급증

기사입력 : 2018년01월03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11:32

한국콜마, CMO 시장점유율 25.7%로 1위
보령·대원·휴온스 등 매출 10% 이상 의존

[뉴스핌=박미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부업인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에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별다른 투자없이 외형을 확대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위탁생산 시장 규모는 2016년 1928억원으로 전년 1668억원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4년 1351억원보다는 42.7% 늘어난 규모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탁사업을 활발히 하는 제약사 대부분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상위 사업자로는 한국콜마, 보령제약, 대원제약, 휴온스가 꼽혔다. 의약품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콜마가 25.7%로 가장 높았고, 보령제약 22.3%, 대원제약 20.8%, 휴온스 15.5% 등의 순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로 유명하나, 대웅제약 출신 윤동한 회장이 설립한 회사답게 의약품 사업에서도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올리고 있다. 의약품 사업은 위탁생산이 80%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한국콜마는 2002년 의약품위탁생산 사업을 통해 제약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복제약, 연고, 크림, 수액제 등을 생산해 유한양행, 한미약품을 포함한 국내 제약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종 신공장을 완공해 점안제, 주사제 등도 생산을 시작했다. 2016년말 기준 한국콜마가 생산허가를 받은 의약품 품목수는 총 435개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2009년부터 의약품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매출의 12% 가량(2016년 301억원)이 위탁생산에서 나올 정도로 성장의 주요 축이 됐다. 월 25~30개 품목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녹십자, LG화학, 대웅제약 등 국내외 50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항혈전 복합제, 진해거담제 등이다.

또 보령제약은 매출의 11%(2016년 444억원), 대원제약은 17%(2016년 400억원)가 의약품위탁생산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이중 대원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고혈압 복합제, 결막염 치료제 등을 위탁생산 중이다.  

의약품위탁생산 사업을 하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위탁생산은 추가 생산설비를 준비할 필요없이 자체 생산시설을 활용해 다른 회사 의약품을 생산,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어 이점"이라며 "또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제약사를 모집해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서로 발전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휴온스 계열사 휴메딕스 생산공장 현장 <사진=뉴스핌>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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