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구실 못하는 중진공 '내일채움공제'…청년공제 연계도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일채움공제 가입사 1만여개·가입자 2.7만명 수준
청년공제 만기도래…중기부, 내일채움공제 연계예산 마련 못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내일채움공제'가 중소사업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1만420개사로 가입자는 2만6813명, 공제 금액은 1796억원 수준이다. 350만개 중소사업장의 0.3%에 불과하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진공이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운영하는 정책성 공제로 2014년 첫 도입했다.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월 34만원 이상)을 5년 이상 장기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공제다. 근로자 부담금 가운데 3분의 2는 사업주가 부담한다. 근로자가 1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이 24만원을 적립하는 식이다.  

◆ '내일채움공제' 가입률 0.3%, 누적 해지금도 267억원 육박 

내일채움공제는 2014년 사업초기 801개사, 가입자 2100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2015년에는 4192개사, 1만0123명을 거쳐 2017년 12월 기준 1만420개사, 가입자는 2만6813명으로 늘었다. 가입사 대부분은 2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 기대와 달리 가입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세액 공제 등 정부 유인책을 감안해도 여전히 기업들의 금전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1만여개사는 350만개 국내 중소기업의 0.3% 정도에 불과하다. 

<자료=중소기업진흥공단>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내일채움공제의 총 해지건수도 해마다 증가추세라는 점이다.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 사업 시행 첫 해인 2014년 27건에 불과하던 해지건수가 2015년 814건, 2016년에는 2272건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9월말 기준으로 2253건에 달했다. 누적해지금액도 267억원에 육박한다.   

해지 사유로는 '직원들의 퇴직(51%)'이 절반이 넘었다. 이중 이직으로 인한 퇴직이 25.7%, 창업 등 기타 사유로 인한 퇴직이 24.8%로 파악됐다. 사업주에 의한 해지비율은 31.8%로 '경제적 부담'이 13.5%, '권고사직 등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이 9.4%였다.

특히나 해지 사유 70% 가까이가 근로자에 의한 해지로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터져나온다. 

◆ '청년내일채움공제-내일채움공제' 연계…중소기업 사장들은 손사래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청년공제)'를 공동으로 운영중인 고용노동부와 중진공은 올해 상반기 중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중소기업 사장들은 이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청년공제는 2016년 7월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미취업 청년의 중소·중견기업의 유입을 촉진하고, 청년의 장기근속 및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900만원, 기업이 정부 지원금 700만원 중 400만원을 청년에게 지원해 2년 만근 시 총 1600만원(+이자)을 손에 쥘 수 있다. 결국 총 1600만원 중 정부가 13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보면된다. 

올해 7월이면 청년공제 도입 2년을 꽉 채우게 된다. 동시에 공제 혜택을 받는 2년 만근 자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청년공제 만기 후 '내일채움공제'로 재가입(3~5년)을 유도해 장기근속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고용노동부>

하지만 막상 청년공제를 도입한 중소기업 사장들 중 일부는 정부의 청년공제와 내일채움공제 연계 방침에 쓴소리를 내고 있다. 실질적인 정부지원금으로 적립하는 청년공제와 달리,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채움공제 도입 사업주에겐 중소기업지원사업우대, 기업납입금 전액 손금(비용)인정 및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당기발생액의 25%, 증가발생액의 50%) 적용이라는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만 정부 지원금 등 실질적 혜택은 찾아볼 수 없다. 중기부의 올해 예산에도 내일채움공제 현금지원과 관련한 별도예산이 마련돼 있지 않다. 

청년공제에 가입한 한 중소기업 사장 A씨(55)는 "현재 가입한 청년공제도 근로자 퇴직 등의 이유로 정부와의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지원금을 토해내야하는데 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하면 부담이 더욱 커진다"며 "매달 24만원씩만 계산해도 3년간 근로자에게 1000만원 가까운 별도의 임금이 지불되는 셈"이라고 불만을 토해냈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공제 만기 후 내일채움공제 연계 시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설득하는게 가장 큰 관건"이라며 "중진공 측에서 파격적인 세액공제 등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고용부 역시 3~4월경 내일채움공제 연계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연구인력개발비 25% 세액 공제, 소득세 50% 감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세법 개정안 발의를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