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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여…"신뢰·사랑받는 군 이끌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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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삼정검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들에게 "우리 군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그런 군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56명에게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하며, "장성 진급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이제 장군이 됐다. 장군은 군을 이끈다는 뜻이다"며 "우리 군을 잘 이끌고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되는 아주 엄중한 임무를 여러분들이 부여 받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 56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삼정검 수여 대상자는 육군 41명, 해군 7명(해병대 1명 포함), 공군 8명이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치단결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준장 진급자에게 주어진다.

본래는 삼정도(三精刀)였으나 2005년 역사적 고증 면에서 전통성 및 상징성이 미흡한 점을 들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정도의 질을 향상토록 지시했다. 이후 2007년 사인검(四寅劍) 형태로 개선하면서 명칭을 삼정검으로 변경했다. 사인검은 전통적으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만든 검으로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만들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사인검은 십이간지에서 호랑이 인(寅)자가 네 번 겹치는 인연·인월·인일·인시에 만들어져서 호랑이의 기운으로 사악한 것을 베고 나라를 지키라는 이런 뜻이 담겨 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은 어깨에 별 계급장을 달고 가슴에는 삼정검과 사인검의 정신을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별을 달았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안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많은 계단을 넘었다. 얼마나 고생들 했는지, 또 자기 단련을 얼마나 하고, 얼마나 나라를 위해서 몸을 바쳤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여러 과정을 거쳐 능력을 인정 받고 더구나 도덕성까지 검증을 거쳐 드디어 장군이 됐으니 참으로 가슴 벅찰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가족들의 기쁨도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본다. 여러분들이 달게된 별을 가족들도 함께 받으신 것이나 진배 없다"며 축하했다.

이날 삼정검을 받은 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 허수연 육군준장은 "2017년은 여군 역사에서 무척 의미 있는 해가 됐다. 창군 이래 이렇게 많은 진급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저를 비롯한 진급자들이 만여명의 여군들에게 비전을 제시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해군 제6항공전단장 김기재 해군준장은 "소통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먼저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장군이 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 밖에 함께 참석한 부인과 어머니 등 진급자 가족들의 소회를 듣기도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장성으로 진급한 오늘의 초심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건배사로 외치며 다시 한 번 장성 진급을 축하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에는 국방부 장관이 삼정검을 줬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준장 진급자에게 대통령이 직접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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