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후발주자 롭스, 신동빈 전략 '옴니채널'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1:22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11:22

올해 50개 신규 매장, 창립 이래 최대
"매출 신장률 전년比 50% 증가 목표"

[뉴스핌=박효주 기자] 롯데그룹 첫 여성 대표를 맞이한 롯데쇼핑의 드러그스토어 롭스(LOHB's, 헬스앤뷰티·H&B)가 올해 창립 이래 최대로 신규 매장 수를 늘리고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쇼핑)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15일 롭스(LOHB's)에 따르면 올해 출점 계획을 둔 매장 수는 50개점으로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신규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1호점을 연 롭스는 2014년 30개, 2015년 53개, 2016년 87개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96개점을 기록했다.

후발 주자로 드러그스토어 사업에 뛰어든 롭스는 현재 매장 수 기준으로 3위 업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이 매장 수 950개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고 GS리테일 왓슨스가 185개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롭스는 1·2위 업체와 매장 수 격차가 큰 만큼 마트와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사 강점을 살려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든 유통 채널을 한데 묶은 ‘옴니채널’에 초점을 맞춘 사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그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 몰, 드러그스토어, 가전양판점,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운영 중이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부진과 온라인·모바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이들 사업군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내는 게 옴니채널의 핵심이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 중인 사업 중 하나기도 하다. 신 회장은 2014년부터 옴니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2020년에는 온라인 주문 비중이 전체의 70%에 이를 것”이라며 “옴니채널 구축을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상품 구매 절차를 통합하는 공동구매 체제를 구축하고 결제방식, 물류, 고객관리 등을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롭스 대구동성로점 내부 매장 전경.<사진=롭스>

또한 롭스가 직영점 체제 이점을 살린다면 후발주자지만 온라인·모바일 몰을 통한 차별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업계 1위사인 올리브영의 경우 가맹점과 직영점을 함께 운영하는 체제로 온라인·모바일사업을 확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모바일에서만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가맹점에서 반발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롭스와 왓슨스는 전 점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모바인·온라인 전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롭스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멤버십 혜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옴니앱 ‘롭스몰’을 론칭하고, 올해는 온라인 몰 컨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선우영 신임 대표를 내정하면서 롭스의 옴니채널 연계 전략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선우 대표는 국내 가전 유통업계의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으로 첫 선을 보인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구리역점 개장을 주도하는 등 기획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롭스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 보다 50% 매출을 증대 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논스톱 쇼핑이 가능한 쇼핑 환경 구현과 가심비(價心比)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 커스터마이징 특화 상품과 퍼스널 제품군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2011년 3000억 원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2조7000억원대 가량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