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남북 실무회담 대표로 나선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6:42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19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하는 북한 문화계의 실세
김정은의 연인? 김정일의 애첩? 온갖 풍문 속 건재
2015년 12월 중국 공연 전격 취소..거침없는 행보 '화제'

[뉴스핌=정경환 기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화제다.

현송월은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한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진행,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해 일정, 장소, 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다. <사진=통일부>

현송월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과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포함하는 북한 대표단의 홍일점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현송월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대좌(대령) 계급의 군인이다. 성악 가수이며,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972년생(46세)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옛 연인이라는 설이 돌아 주목을 받았다. 김정은의 아버지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첩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진위 여부를 떠나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여인으로 소문이 난 것만으로도 현송월의 인기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김정은의 연인이었다는 소문에 그의 부인 리설주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총살설이 그 일례로, 2013년 8월 국내 일부 언론은 현송월이 음란 동영상을 찍은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듬해 5월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현송월이 연설자로 등장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2013년 10월에는 노동당 창건 68주년 경축행사에 나타나는 등 현송월은 북한의 중요 행사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12월에는 중국에서 공연을 불과 4시간 앞두고 북한으로 귀국해 버린 일도 있었다. 당시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모란봉악단을 베이징에 파견했는데, 단장인 현송월은 공연 시작 4시간을 앞두고 공연을 전격 취소하면서 북한으로 돌아갔다. 중국 측이 무대 배경에 등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장면의 교체를 요구하자 현송월이 직접 철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가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출되기에 이른다.

한편,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송월이 단장을 맡고 있는 '모란봉악단'은 엘리트 예술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10인조 밴드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린다. 2012년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창단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