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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마음 훔친 '골든슬럼버', 관객도 사로잡을까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3:17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5:07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 열일의 아이콘, 강동원의 2018년 첫 작품 ‘골든슬럼버’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자리했다.

‘골든슬럼버’는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렸다.

노동석 감독은 “엄청난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이 살인 병기처럼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이라는 게 매력이자 장점”이라며 “이런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은 큰 틀로 가져왔다. 물론 각색하면서는 2018년 한국의 시대적 상황, 현실적 조건, 감수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공감도 클 거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 감독은 “관객이 건우가 도주 중에 느끼는 감정을 잘 따라오게 하는 게 제 큰 포인트였다. 그리고 그걸 따라가다 보면 가까이에 있는 가족, 친구,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한순간에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는 강동원이 연기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로 자신을 쫓는 정체불명의 세력을 피해 숨 막히는 도주를 펼치는 캐릭터다.

강동원 역시 연기 주안점으로 “극 전체를 이끄는 인물이라 어떻게 하면 관객이 덜 지루할까 생각했다. 또 최대한 관객들이 건우에게 감정 이입해서 영화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며 “추격전이 많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사실 ‘골든슬럼버’는 기획 당시인 7년 전부터 강동원이 함께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 원작을 접하고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메시지도 분명해서 영화사 집에 추천했다. 그러고 중간중간 시나리오 나오면 보고 했다”며 “원작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소설의 명확한 메시지를 최대한 잘 전달해야겠다는 약간의 사명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특히 광화문, 성신여대 등 야외 촬영이 많았던 터라 강동원의 남다른 고충이 있었다고. 강동원은 “촬영이라고 말을 안하고 찍으니까 지나가다가 저를 쳐다보는 거다. 그럼 NG가 났다. 성신여대 앞에서 찍을 때는 정말 많은 인파에 묻혀서 찍었다. 다들 놀러 오거나 지나가는 길인데 혼자 일하고 있어서 창피했다”고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영화 OST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골든슬럼버’에는 비틀즈의 ‘골든슬럼버(Golden Slumbers)’, 신해철 ‘그대에게’ ‘힘을 내’가 흘러나온다.

노 감독은 “비틀즈 곡은 극중 건우와 친구들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담을 때 사용했다. 본편에서는 강승윤, 이하이의 음색에 맞춰서 서로 다른 버전 곡으로 전달될 거다. 신해철의 곡은 그 곡들이 담고 있는 추억, 정서가 영화와 잘 맞았다. 감사하게도 유족이 취지에 공감해주면서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현장에도 직접 찾아와서 응원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강동원 또한 “우리 영화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가 우정이다. ‘골든슬럼버’는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해체하고 흩어진 멤버들을 다시 모으고 싶은 마음에서 만든 노래로 알고 있다. 저희 영화와 잘 어울렸다. 또 옛날부터 신해철 씨를 좋아했다. 학창시절 방송반 때도 넥스트 노래 엄청 많이 들었다”고 추억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처음 이걸 영화로 만들 때 많은 억울한 일을 겪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그리고 누구나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했다”는 바람을 전하며 “열심히 만들었다. 와서 훈훈한 마음으로 영화 보고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오늘 2월14일에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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