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차기 BOJ 총재 1순위는 누구?...블룸버그 예상 조사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09:24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09: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 후보 예상 조사에서 현직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5~17일 이코노미스트 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로다 총재는 100점 만점 중 97점을 얻으며 다른 후보자들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구로다 총재가 퇴임할 경우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24명 중 23명이 “엔고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22명 전원이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임기 만료까지 3개월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구로다 총재의 후임 문제에 쏠리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선택하는 차기 총재에 의해 다음 5년간의 금융정책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재팬의 나가이 시게토 대표는 “조기 정책 변경을 조금이라도 연상케 하는 인사 결정은 엔고와 세계적인 장기금리 변동을 초래할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3월 구로다 총재 취임 당시 아베 총리는 2월에 인사를 결정했다.

◆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

구로다 하루히코 : 현 총재
‘너무 늦고 규모도 너무 적다’라는 종래 BOJ 금융정책의 이미지를 뒤집고 적극적인 금융완화 자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듭되는 완화책이 시장 기능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출구 전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로다 총재가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을 강력하게 떠맡아 왔다는 것은 사실이며, 아베 총리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전 BOJ 총재가 이따금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2% 물가 목표 달성이 요원한 가운데서도 언제나 정책의 효과를 강조한다. 재임에 성공할 경우 그가 내놓을 다음 한 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카소 히로시(中曾宏) : BOJ 부총재
현직 부총재.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차원(異次元) 완화로부터 혼란 없이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차기 총재의 큰 임무가 될 것이란 견해가 제기되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되고 있다.

일부 BOJ 정책 분석가 사이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적극적인 완화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그쳤다. 구로다 총재의 제안에 전부 찬성표를 던지고 있고, 정책위원회와 집행부의 가교 역할을 해내 왔다. 임기는 3월 말까지이다.

혼다 에츠로(本田悅朗) : 주 스위스 대사
아베 총리와 30년 이상 친분을 쌓으며 아베노믹스 금융정책의 어드바이저를 맡아 왔다. 2013년 구로다 총재 취임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 스위스 대사로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는 총재 취임 제의가 있을 경우 “목숨을 걸겠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2014년 소비세 증세는 경기 후퇴로 이어지며 실패했다는 것이 지론. 2019년 10월 예정돼 있는 추가 증세에도 부정적이다. 구로다 총재는 증세를 지지하고 있다. BOJ 차기 총재와 관련해 “증세를 주장하는 사람은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토 다카토시(伊藤隆敏) : 미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교수
구로다 총재와 가까우며 부재무관으로서 함께 일했던 1999년에 물가 목표의 중요성을 외치며 구로다 총재에게 영향을 주었다. 지난해 5월 인터뷰에서 장단기 금리 조작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미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교수로서 국내는 물론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그렌 허버드 콜롬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장 등 세계적인 경제학자들과도 친분이 있다.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 BOJ 이사
BOJ 토박이로 일명 ‘미스터 BOJ’로 불린다. 현재 금융완화 정책의 틀을 주도해 왔다. 주의나 주장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함과 새로운 수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구로다 총재 하에서 잘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경제 논쟁에서도 영리하게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는 수완은 정치가나 재무성 관계자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타 가즈마사(岩田一政) :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
전 BOJ 부총재로 내각부에서 정책총괄관을 역임한 일본을 대표하는 이코노미스트이다. 부총재 시절에는 2017년 2월의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2011년에는 급격한 엔고 하에서 외채 구입을 제안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BOJ의 현재 정책에 비판적이다.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구로다 총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후임으로서 재무관에서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로 취임했다. 2010년과 2011년 엔고 국면에서는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 개입을 주도했다. 라엘 블레이나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와는 재무차관 시절 함께 일했던 동료이다.

이번 조사는 차기 BOJ 총재로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자를 3명 뽑은 후 그 중 가장 유망한 후보에게 3점, 다음 후보에게 2점, 마지막 후보에게 1점을 부여했다. 각 후보자의 득점을 전체 응답자가 가장 유망하다고 답한 경우의 득점으로 나눠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