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다음 세대를 위한 감염병 대비' 세션에 패널 참석
빌게이츠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프로젝트 지원 요청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전 세계 차원의 효율적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도입할것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를 위한 감염병 대비' 세션에 25일 패널로 참석, KT가 추진 중인 GEPP 도입을 글로벌 감염병 방지 대책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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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
GEPP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 각국 보건당국 및 개인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황 회장은 이번 발표에서 GEPP를 평상시와 위급시 2가지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위험정보를 제공하고, 감염병 대유행(판데믹)과 같은 위급상황에는 모든 휴대폰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 파악 후 각 이용자들에게 위험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보건기구(WHO), 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도 성사됐다. 황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의 리즈 킹고(Lise Kingo) 사무총장 등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KT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감영병 대비체계 강화(ERA) 프로젝트의 '데이터혁신∙통신 워킹그룹'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아프리카 질병관리관리본부(Afric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등과 함께 효율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및 ERA 프로젝트 글로벌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