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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강영중 회장에 효자노릇 '톡톡'...올해 배당도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14:15

최종수정 : 2018년01월29일 14:15

지난해·올해 자사주 매입 각각 175·20 차례,
최대 실적 예고되며 배당금도 기대감 '솔솔'

[뉴스핌=전지현 기자] 강영중 대교 회장이 틈만 나면 자사주를 사들여 관심을 모은다.

강영중 대교 회장. <사진=대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학습지 '눈높이'로 유명한 교육그룹 대교의 강 회장은 지난 26일 장내매매를 통해 대교 주식 1000주를 또 매입했다.

강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자사주를 20차례나 매입했다. 이로써 2003년 말 2.01%에 불과했던 강 회장 지분은 지난 26일 기준 6.57%까지 뛰어올랐다.

강 회장은 2004년 상장 이후 꾸준히 대교 주식를 담아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175차례나 자사주를 매입했다. 2016년 60차례, 2015년 90차례에 비해 매입횟수가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강 회장이 그간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해 손자인 강윤우 군에게 12만주를 증여한 것 뿐이다. 2016년 생인 윤우 군은 강 회장의 차남인 강호철 상무 아들이다.

◆회장님의 뜨거운 '자사주 사랑', 현재 & 미래진행형?

관련업계는 강 회장의 지분확대 행보에 대해 배당금을 지목하고 있다. 대교가 지난 5년간 50% 안팎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대교의 배당성향은 2012년 61.9%, 2013년 46.3%, 2014년 52%, 2015년 49%, 2016년 51.2% 등으로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실시해왔다.

때문에 최근 5년간의 배당금만 살펴봐도, 강 회장은 쏠쏠한 투자 재미를 봤다.

2012년 9억원, 2013년 11억원, 2014년 12억원, 2015년 14억원, 2016년 15억원 등으로 지난 5년간 총 51억원의 배당금을 챙겼고, 꾸준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증가폭을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 배당은 지난해 대교 실적이 6년만에 최대치가 예상되면서 더욱 큰폭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교는 이미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이익이 각각 347억원과 3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28억원, 118억원 증가했다.

게다가 4분기는 교육업계 특성상 전통적 준성수기라는 점에서 주력사업인 교육부문 실적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통상 12월 결산법인들은 2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알린다. 때문에 강 회장은 지난해 장미빛 실적에 따른 배당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에 더욱 공을 들인 것 아니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강 회장은 대교홀딩스를 통해서도 배당금을 받고 있다. 대교홀딩스는 자회사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그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다.

강 회장의 대교홀딩스 지분은 82%, 대교홀딩스는 대교 지분 44.34%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교홀딩스는 매출의 94%가 자회사인 대교를 통해 이뤄진다.

대교홀딩스는 ▲교육서비스사업 대교 ▲레저운영 및 부동산개발 대교D&S ▲종합 IT 서비스 대교CNS ▲해양심층수 개발 및 판매 강원심층수 등 4개사를 주요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대교홀딩스는 대교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수익을 내는 곳이 없어 대교에 높은 의존도를 갖고 있다. 대교를 비롯한 연결 종속기업들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4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반면, 같은 기간 대교 D&S와 대교 CNS는 각각 2014년 57억원, 2015년 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강원심층수는 수년째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강 회장은 '효자 자회사' 대교를 통해 대교홀딩스 배당금도 챙기는 셈이다. 강 회장은 2016년 대교홀딩스 지분 495만5660주를 통해 5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앞으로도 강회장은 대교 지분을 계속 확대할 것이란게 업계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수백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해 온 만큼, 그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더구나 대교는 아직 2세 경영에 대한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 회장의 장남 강호준 상무와 차남 강호철 상무는 모두 대교그룹 내 근무 중이나, 대교와 대교홀딩스 지분이 1% 내외로 미량에 그친다. 따라서 강 회장이 지분을 계속 매입해 자녀에게 증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교 측은 강 회장의 지분 매입은 회사 성장 가능성 때문이란 입장이다. 대교 관계자는 "주주와 시장에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확신성과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경영자로써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gee1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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