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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몰래 가동해 옷 등을 시장에 유통..."상표·로고 없어도 인기 높아"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1:23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신흥 부유층 통해 소도시에 풀려
중국 수출판로 막히자 내수용 전환...공단제품, 주민들에 인기
대남선전매체 "우리가 무슨 일 하든, 누구도 상관할 수 없다"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해 의류제품을 생산, 북한 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0일 아시아프레스 발표를 인용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가 신흥 부유층을 통해 중소 지방도시 시장에까지 유통되고 있다. 시장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11일 입경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RFA에 따르면, 북한은 개성공단에서 한국 기업들이 철수한 후 중국에서 주문한 물량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대북 제재로 중국 판로가 막히면서 내수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RFA 측은 "생산된 제품들은 아무런 상표나 로고 없이 '공단제품'이라고 칭하며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재와 오리털을 넣어 생산되기 때문에 한국산 원자재를 무단 사용했다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산 제품보다 질과 디자인이 좋아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RFA 방송이 개성공단 내 한국기업 소유의 의류공장이 무단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북한은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 공업지구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며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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