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기업 ‘공익법인’ 겨냥한 사정기관…사익추구 악용 '집중 조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대기업 공익법인 운영실태 2차 조사 착수
국세청, 공익법인 관련 탈세혐의 집중 검증
공익법인 운영실태 파악 후 '제도개선' 이뤄져
제도개선과 별도로 악용 사례엔 사정 '후폭풍'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지난해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에 대한 1차 조사를 시작한 ‘김상조호(號)’의 공정당국이 2차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과세당국도 대기업 계열의 공익법인 관련 탈세혐의에 정조준하는 등 편법 기업들을 향한 사정(司正)기관의 칼날이 매서워질 전망이다.

3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은 각각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운영실태 2단계 조사와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 관련 탈세혐의 집중검증을 발표했다.

우선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1차 조사를 시작으로 상증세법상 공익법인 171곳에 대한 2차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다. 즉, 소속 비영리법인의 상증세법상 공익법인 해당 여부와 특수관계인 현황 파악에 이어 2차 조사는 실질적 운영실태 들여다보기 위한 자료 수집 기간인 셈이다.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공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나 동시에 세금부담 없이 총수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에 대해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정확한 운영실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좌), 한승희 국세청장(우) <사진=뉴스핌DB>

아울러 대기업 탈세·역외탈세 등 지능적 탈세와 관련한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국세청도 공익법인 주식보유 한도초과, 운용소득 사적사용, 특수관계자 인건비 지급 등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 관련 탈세혐의를 조준하고 있다.

김명준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대기업·사주일가의 차명재산 운영, 기업자금 유출, 해외 현지법인과의 이전가격 조작 등 변칙 탈루행위를 정밀 검증할 것”이라며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 관련 탈세혐의를 집중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29일 강병구 인하대 교수를 단장으로 한 ‘국세행정 개혁TF’는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 등 법인의 편법적 운영을 차단할 권고안을 확정한 바 있다.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에 대해서는 주식 5% 초과보유, 특수관계 임직원 채용 여부 등 유형별·특성별 현미경 검증이 필요하다는 조언에서다.

수입금액이 작은 공익법인도 검증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일반법인과 구분하는 등 별도의 정기조사 선정기준이 필요하다는 점도 꼽았다.

법인전환사업자·개인유사법인의 주주 등이 사적비용을 법인비용으로 처리하는 사례를 차단할 수 있는 전산분석시스템 개발도 권고안에 담았다.

국회도 공익법인이 소유한 계열회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등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현재 공정위 실무진은 이번 조사가 제도개선에 필요한 정책데이터 수집 차원일 뿐, 확대 해석에는 경계하고 있다. 3월 중순까지 각 공익법인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상반기까지 분석하고 제도개선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에서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공익법인의 취지와 맞지 않는 악용 사례가 드러날 수 있는 만큼, 사정기관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을 내보내고 있다.

최근 재벌닷컴이 분석한 20대 그룹의 공익법인 현황을 보면, 40개 공익법인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의 지분 가치는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5대 그룹 소속 공익법인 현황’을 보면, 공익법인의 계열사 주식 보유 총액이 약 4조원 규모다.

삼성문화재단,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운영하는 삼성은 2조7541억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을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은 4526억으로 알려졌다.

행복나눔재단을 운영하는 SK그룹은 2676억 수준이다. LG연암문화재단과 LG연암학원을 운영 중인 LG는 2889억, 롯데문화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을 운영하는 롯데는 2365억원 규모다.

사정기관에 몸담았던 관료출신 교수는 “실태조사가 마무리된 후 제도개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법망에 위반된 악용 사례가 있다면 그건 제재할 대상”이라며 “국세청도 탈세에 집중하는 만큼, 제도개선과 별개로 사정을 통한 제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공익적인 목적과 배치되는 지배력 강화 등 사익 추구의 도구로 사용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공익법인의 취지와 맞지 않는 악용 사례가 있을 경우 적극 조사하고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