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MB정부 '인권위 블랙리스트' 재조사 이뤄지나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1:42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1:42

혁신위, 최종 권고안 발표... 독립성 잃고 직원 부당징계

[뉴스핌=이성웅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혁신위원회(위원장 하태훈)가 MB정부 청와대의 '인권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사건들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혁신위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고 권고안 이행을 위한 혁신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혁신위는 지난달 29일까지 총 3개월간 3차례에 걸쳐 총 13건의 권고안을 인권위에 전달했다.

이번에 제시한 최종 권고안의 핵심은 인권위가 과거 정부에서 독립성을 잃었거나 직원을 부당징계하는 등 오히려 인권침해의 소지를 낳은 사건들이었다. 혁신위는 이에 대해 재조사나 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혁신위는 특히 지난 2010년 청와대가 전달한 인권위 직원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국가권력이 행한 독립성 침해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인권위 사무총장이었던 김옥신 변호사는 지난 2009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반정부적 성향을 가진 인권위 직원 10여명의 신상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혁신위는 "진상규명을 위해 인권위가 즉각 조사해야 한다"라며 "인권위 조사관들의 독립적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무자격 인권위원들이 인권위의 역할을 방해한 사건으로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에 대한 법원의견 제출 지연 등을 꼽았다.

혁신위는 무자격 인권위원이 인권위의 기능을 왜곡, 축소하지 못 하도록 자격기준과 결격사유를 구체화하고, 상임위원회와 전원위원회의 투명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권위가 직원을 부당징계한 사건에 대해선 구성원들의 내부 비판을 보장하고 노조활동을 인정하라는 권고안을 내놨다. 또 인권위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도 요구했다.

이밖에도 혁신위는 ▲조사·구제 혁신을 위한 방안 마련 ▲인권정책 실효성 제고 ▲인권교육 실효성 제고 ▲시민사회와의 실질적 교류확대 등의 내용을 권고안에 포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