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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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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간당 평균 임금 2.9% 상승..2009년 이후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1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마침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접어든 정황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가 고조, 국채시장에 ‘팔자’를 부추겼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6bp 급등하며 2.843%까지 뛰었다. 이는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주 2.7%선을 뚫고 오르면서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던 10년물 수익률은 고용 지표 발표에 또 한 차례 상승 압박을 받았다.

연초 2.4% 선에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불과 1개월 사이 40bp 뛴 셈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채권시장의 30년 장기 강세장에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건 급증한 한편 시간당 평균 임금이 연율 기준으로 2.9%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로 인해 침체에 빠져들었던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미국 노동시장에 완전 고용에 진입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장기간 기다렸던 임금 상승이 마침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자의 지출이 확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말 목표 수준인 2.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며, 따라서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10년물과 함께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174%까지 올랐다.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 올해 연준의 긴축이 당초 예고된 3차례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이날 고용 지표가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높인 데 따른 반응이다.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3.02%를 기록, 9bp 치솟았다. 이는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또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투자자들 사이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3.0% 선을 뚫고 오른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오르며 0.73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10년물 수익률도 3~5bp 사이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셔얼 얼라이언스의 앤드류 브레너 글로벌 채권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수장 교체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부양책까지 채권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펼쳐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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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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