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임금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 파죽지세

기사입력 : 2018년02월03일 02:22

최종수정 : 2018년02월03일 08:25

1월 시간당 평균 임금 2.9% 상승..2009년 이후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1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마침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접어든 정황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가 고조, 국채시장에 ‘팔자’를 부추겼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6bp 급등하며 2.843%까지 뛰었다. 이는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주 2.7%선을 뚫고 오르면서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던 10년물 수익률은 고용 지표 발표에 또 한 차례 상승 압박을 받았다.

연초 2.4% 선에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불과 1개월 사이 40bp 뛴 셈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채권시장의 30년 장기 강세장에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건 급증한 한편 시간당 평균 임금이 연율 기준으로 2.9%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로 인해 침체에 빠져들었던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미국 노동시장에 완전 고용에 진입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장기간 기다렸던 임금 상승이 마침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자의 지출이 확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말 목표 수준인 2.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며, 따라서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10년물과 함께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174%까지 올랐다.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 올해 연준의 긴축이 당초 예고된 3차례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이날 고용 지표가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높인 데 따른 반응이다.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3.02%를 기록, 9bp 치솟았다. 이는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또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투자자들 사이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3.0% 선을 뚫고 오른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오르며 0.73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10년물 수익률도 3~5bp 사이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셔얼 얼라이언스의 앤드류 브레너 글로벌 채권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수장 교체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부양책까지 채권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펼쳐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